‘내빈석 없애고, 축사도 생략... 축제 콘텐츠에 올인’
안동시내 일원에서는 ‘제50회 차전장군 노국공주 축제’가 지난 4일 화려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이번 축제의 개막식은 기존 틀을 완전히 탈피해 별도의 의식행사 없이 차전놀이와 놋다리밟기 퍼포먼스로 진행됐다. 특히, 평소 관객석 맨 앞줄부터 3~4줄을 차지하던 내빈석을 과감히 없애고 4~5명에 달하는 주요 참석 인사들의 환영사, 격려사 등 축사도 전부 생략했다. 관광객들의 시간을 빼앗지 않고 알찬 축제 콘텐츠를 제대로 선보여 기대치를 충족하려는 새로운 시도였다.
이어 차전놀이 공연에서는 동부에 권기창 안동시장과 권기익 안동시의회 의장, 서부에는 이철우 경상북도지사와 김형동 국회의원이 동채를 타고 차전장군 역할을 하며 무대로 입장해 축제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차전놀이는 동부대장과 서부대장의 지휘에 따라 동·서부의 6개의 읍면동과 일반시민 관광객 등 천여 명의 대규모 놀이꾼이 물결을 일으키듯 6차선 도로 위에서 군무를 펼쳤다.
또한, 안동판 스트릿에서는 헴프시드 시리즈 및 가양주 전시. 안동 농·특산물, 전통술 전시판매, 향토음식전시 및 판매, 안동한우축제가 진행되고 민속판 광장에서는 어린이 놀이시설과 민속 bar가 축제 기간 운영됐다.
민속판 스트릿에는 차전놀이, 놋다리밟기 체험, 읍면동 윷놀이·널뛰기대회, 한복판 나들이, 음식체험, VR체험, 플리마켓 등 체험장도 운영됐다. 문화의 거리에서는 버스킹 공연이, 웅부공원에서는 기제사 시연, 안동상여소리&안동오구말이씻김굿 행사가 진행됐다.
제50회 차전장군과 노국공주 축제는 앞으로 8일까지 안동의 원도심에서 대형민속공연과 자매도시 초청공연, 민속콘텐츠를 통한 거리형 축제로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최고의 흥과 신명의 한마당이 진행될 예정이다.
권석환 안동문화원장은 “민속문화의 보고(寶庫) 안동답게 전통문화의 보존과 계승에 힘쓰는 한편 이번 축제를 통해 안동문화의 저력과 가치를 널리 선보이며 알려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세계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차전놀이와 놋다리밟기라는 재미와 감동이 있는 독창적인 콘텐츠를 양대 축으로 삼아 축제의 흥행을 이끌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우리 민속의 우수성을 알리고 원도심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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