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갓바위 케이블카 설치 ‘없던 일로’
  • 김무진기자
팔공산 갓바위 케이블카 설치 ‘없던 일로’
  • 김무진기자
  • 승인 2023.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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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핵심 공약
은해사 스님들 반대로 중단
팔공산 갓바위 일대 전경. 사진=대구시 제공
팔공산 갓바위 일대 전경.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노인 등 교통약자를 위해 추진한 팔공산 ‘갓바위 케이블카’ 설치 사업 추진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해 지방선거 후보 당시 내놓은 핵심 7대 공약 중 하나였다.

14일 대구시에 따르면 홍 시장은 최근 자신의 온라인 정치 커뮤니티인 ‘청년의 꿈’ 청문홍답 코너에서 ‘팔공산이 국립공원이 되면 케이블카 설치나 터널을 뚫는 정책이 어려워지지 않나요?’라는 질문에 “케이블카는 은해사 스님들이 반대해 안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홍 시장은 올 1월 설 명절을 앞두고 팔공총림 동화사를 찾아 회주 의현스님에게 갓바위 케이블카 설치 계획 철회 방침 내용을 먼저 전한 바 있다.

시는 그동안 지역 관광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대표 명소인 팔공산과 비슬산에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해왔다.

갓바위 집단시설지구에서 관봉 서편까지 1.25㎞ 구간이 사업 대상이었다. 이를 위해 민간이 참여하는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방안도 검토했다.

하지만 갓바위를 관할하는 조계종 제10교구 본사 은해사가 반대성명을 발표한 데 이어 조계종 중앙종회와 중진 스님들이 잇따라 반대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불교계 반대 여론이 확산되자 결국 계획을 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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