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8회 현충일 추념식 추도사
국외 순국선열 송환노력 다짐
‘호국의 형제’ 안장식에도 참석
국외 순국선열 송환노력 다짐
‘호국의 형제’ 안장식에도 참석
윤석열 대통령은 6일 “나라의 안위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던진 군인, 경찰, 소방관 등 제복 입은 영웅들을 끝까지 기억하고 예우하는 것은 국가의 책무”라며 “대한민국의 영웅들을 더 잘 살피고 예우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개최된 제68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국가의 품격은 국가가 누구를 어떻게 기억하느냐에 달려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정부는 호국영웅들께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면서 “국외에서 독립운동을 하다 순국하신 선열들의 유해를 모셔오기 위한 노력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대통령으로서 국가의 독립, 영토의 보전, 국가의 계속성을 수호할 헌법상 책무를 지고 있다.”면서 “헌법상 책무를 다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대통령은 부부는 6·25전사자와 군인·경찰·해경·소방 등 제복 입은 영웅들의 유가족들과 함께 추념식장으로 입장했다. 이는 정부가 국가를 위해 헌신한 영웅들의 유족을 최고로 예우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이날 추념식에서는 국가유공자 증서 수여식도 진행됐다. 대통령은 천안함 생존 장병인 박현민 예비역 하사 등 5명에게 국가유공자 증서를 직접 수여하고, 국가를 위한 헌신에 감사를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앞서 6·25전쟁에서 전사한 고(故) 김봉학 육군 일병의 유해를 안장하는 ‘호국의 형제’ 안장식에 참석했다. 대통령의 ‘호국의 형제’ 안장식 참석은 2011년 6월 6일 이명박 대통령 이후 12년 만이다.
고인은 1951년 9월 국군 5사단과 미군 2사단이 힘을 합해 북한군 2개 사단을 크게 격퇴한 전투인 강원도 양구군 ‘피의 능선’ 전투에서 전사했다. 지난 2011년 유해가 처음 발굴됐고, 유가족 DNA 검사를 통해 올해 2월 신원이 확인됐다. 그리고, 이날 동생인 고(故) 김성학 육군 일병 묘역에 합동 안장됐다. 김성학 일병 또한 1950년 12월 38도선 일대를 방어하는 춘천 부근 전투에서 전사한 6·25전쟁 전사자로, 두 형제가 전쟁에 참전한 지 73년 만에 유해로 상봉했다. 이로써 국립서울현충원에는 세 번째 ‘호국의 형제’ 묘역이 조성됐다. 특히, 이날 안장식에서는 형제의 고향인 대구광역시 서구 비산동의 흙을 준비해 허토를 함으로써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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