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월 중순부터 1월말 사이 베트남에서 시집온 L(21)씨의 얼굴을 꼬집거나 코를 잡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L씨의 남편과 시어머니가 투신에 직접 관여한 것은 아니지만 L씨가 남긴 일기를 통해 폭행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숨진 L씨의 남편 등은 경찰조사에서 “베트남 출신 아내와 의사소통이 이뤄지지 않고 생활습관이 안 맞아 야단을 친 일이 있다”며 “훈계 차원에서 뺨을 꼬집은 일 등이 폭행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한편 L씨는 지난 1월 12일 한국인 남편과 결혼해 입국했으며 지난 2월 6일 오전9시35분께 경산시 모 아파트 화단에서 숨진채 발견됐었다.
경산/김찬규기자 k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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