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정지공사 착수식 가져
2032, 2033년 준공 목표
2032, 2033년 준공 목표
한국수력원자력은 26일 신한울 3·4호기 건설현장에서 부지정지공사 착수식을 가졌다.
부지정지는 본격 건설에 앞서 터를 다지는 작업을 의미한다. 2017년 건립이 사실상 중단된 후 본격적인 공사 재개를 알리는 신호탄이다.
신한울 3·4호기는 올해 6월부터 2032~2033년까지 울진군 북면에 1400㎿급 원전 2기를 짓는 사업이다. 약 11조 7000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된다.
국민의정부 시절인 2002년 추진돼 발전사업 허가를 받아 2016년 1월 건설허가를 신청했지만 이듬해 10월 문재인 정부에서 신규 원전 백지화로 인해 중단됐다. 현정부 들어 지난해 7월 정부 에너지정책 방향에서 사업재개가 결정됐다. 이후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됨에 따라 지난 3월 주기기 계약을 체결하는 등 빠르게 건설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전원개발촉진법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신한울 3·4호기 사업을 위한 실시계획을 승인받았다.
현재 건설 허가 심사 절차가 진행 중이며, 심사가 완료된 이후 규제기관으로부터 건설 허가를 취득하면 원자로 시설 설치를 위한 기초굴착 등 본격적인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신한울 3·4호기는 각각 2032년, 2033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신한울3·4호기 건설공사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가는 만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공사를 추진하겠다”며 “보조기기 발주 및 주설비공사 계약을 신속히 진행해 원전 생태계 조속 정상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