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포항 100년, 포스코와의 상생으로 飛上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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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포항 100년, 포스코와의 상생으로 飛上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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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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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포항 지방소멸 위기 직면
지금은 재도약 위한 ‘골든타임’
 
포항시·포스코는 ‘운명 공동체’
미래 100년 준비 위한 출발점
불협화음 지역발전 도움 안 돼
 
미래 새로운 먹거리 창출 위해
상생·소통의 지혜 발휘할 때다

2023년 7월 3일은 ‘포항제철소 1기 종합준공 50주년’이 되는 날이다. 제철소 내 초기설비인 고로, 제강공장, 열연공장, 후판공장들이 모두 정상가동 된 날이 1973년 7월 3일이다.

과거 국가 기간산업으로서, 오늘날 4차산업혁명시대 포스코가 대한민국 최초의 ‘등대공장’으로서 거듭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포항시민의 이해와 생활권을 담보한 희생, 그리고 이해와 협력이 바탕이 되었다.

경제성장 경로의 불확실성, 저소비, 높은 실업률 등 장기침체에 빠진 세계경제와 국가경제, 그리고 지방소멸을 걱정할 만큼 지금 경북과 포항은 위기에 직면해 있다. 상생과 소통이 지역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새로운 시대에 과거 찬란했던 제철보국으로의 회생과 포항의 미래 먹거리 확대를 위해서는 큰 혜안과 결단의 힘이 필요하다.

첫째, 시간의 힘이다. 타이밍이 중요하다는 것은 만고(萬古)의 진리다. 지금은 경북과 포항 재도약을 위한 골든타임이다. 포항과 포스코는 수소환원제철 프로젝트 추진과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 등 포항을 넘어 경북의 미래성장 동력이 걸린 사안을 함께 안고 있다.

4차산업혁명의 선두 자리에 당당히, 그리고 포스코의 용광로, 제조업 혁신을 이끄는 등대공장 포스코, 스마트팩토리, 이차전지와 배터리, 수소와 바이오·헬스 등 신성장 산업을 통해 새로운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마련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 포스코 미래 50년을 넘어 포항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를 세우고, 미래 100년을 준비하고 있는 출발점에 다시 서 있다. 문제는 타이밍이다.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둘째, 신뢰와 사회적 자본의 힘이다.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2월 지주회사 소재지를 2023년 3월까지 포항으로 이전하고, 미래기술연구원 본원을 포항에 두며,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포항시와 지역 상생협력 및 투자사업을 협의하기로 약속하였다. 이 과정에서 불거진 실질적 본사이전 문제로 갈등이 이어지고 있고, 지난 15일 포스코지주사본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범대위)가 추진했던 집회를 비롯하여 지속되는 시민과 포스코의 불협화음으로는 지역발전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과거 국가발전과 포항의 성장을 위해 포항시민들은 인내와 신뢰를 보내 주었다. 신뢰는 가장 큰 사회적 자본이다. 포스코 역시 포항시민의 신뢰를 결코 저버리지 않을 것임을 믿는다.

마지막으로, 경북도와 포항시, 포스코간 상생의 힘이다. 미래 새로운 먹거리를 만들기 위한 연구 결과를 상용화하는 과정에서 지역기업과 지역은 상생하고 분업화하는 매커니즘이 탄생했다. 포항도 철강산업 이후 새로운 먹거리가 될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지정되고 K-산업도시의 반열에 오르기 위해서는 상생과 소통의 지혜가 답이다.

경북도와 포항시, 포스코, 포항시민은 미래 포항 100년으로의 비상(飛上)을 위해 함께 힘을 발휘해야 한다. 더 이상 불필요한 소모적 논쟁보다는 더 성숙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빛의 도시 ‘포항’으로의 자존감을 드높이고 협력과 상생으로 보여줄 때이다.

오늘 포항제철소 1기 종합준공 50주년을 맞아 그간의 갈등과 앙금은 붉게 타오르는 용광로 속에 모두 녹이고, 50년 전 그날처럼 흔들림 없는 강철같은 동반자 관계를 위한 출발점에 다시 서자. 경상북도의회 이칠구 운영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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