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미분양 아파트 3개월 연속 감소세

6개월만에 1만2000가구대로
악성 미분양도 하락세 돌아서
전체 물량은 6만8865가구로
여전히 전국서 가장 많이 차지

대구지역 미분양 아파트가 6개월 만에 1만2000가구대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수 역시 4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파악됐다.

2일 국토교통부의 올 ‘5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대구지역 미분양 공동주택은 5월 기준 1만2733가구로 전달보다 295가구(-2.3%) 줄었다. 지난해 12월(1만3445가구) 12년 만에 기록한 1만3000가구대가 6개월 만에 무너지고 감소세가 3개월 연속 이어졌다.

하지만 대구의 경우 전국 미분양 물량(6만8865가구)의 18.4%를 차지,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숫자다.

특히 대구의 준공 후 미분양 역시 전달(1071가구)보다 98가구(-9.6%) 줄어든 919가구를 기록했다. 지난달 2013년 11월(1015가구) 이후 9년 5개월 만에 기록한 준공 후 미분양 1000가구대가 한달 만에 아래로 내려온 것이다.

대구의 미분양 아파트를 각 구·군별로 보면 남구가 3076가구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는 달서구(2419가구), 수성구(2271가구), 동구(1619가구), 북구(1482가구), 중구(1085가구), 서구(738가구), 달성군(43가구) 등이 뒤를 이었다.

5월 대구의 주택 매매 거래량은 2326건으로 전년 동월(1628건)보다 42.9%, 전월(2297건)에 비해 1.3% 각각 증가했다. 전·월세 거래는 8137건으로 지난해 5월(1만867건)보다 25.1% 줄었으나 지난 4월(6172건) 대비 321.8% 늘었다.

올 5월 기준 경북지역 미분양 아파트는 8639가구로 대구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았다. 다만, 전달(8878가구)보다는 2.7% 줄었다. 또 경북의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는 전달보다 20가구(-2.3%)가 줄어든 840가구로 집계됐다.

김무진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