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수신에 웃고 펀드에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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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수신에 웃고 펀드에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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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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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증시 불안 국민·우리 등 예금 급증… 펀드 판매는 급감
 
올 들어 은행권의 수신은 크게 늘어난 반면 펀드 판매 잔액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외 증시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펀드의 자산 가치가 대폭 줄어든 데다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인 예금 쪽으로 시중자금이 몰렸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수신에 웃고 펀드에 울고 =1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 우리, 신한, 하나은행 등 4개 주요 은행의 총 수신 잔액은 지난 달 28일 현재 497조7255억원으로 작년 말에 비해 25조629억원(5.3%)이 늘어났다.
 은행 별로는 국민은행이 10조715억원을 늘려 증가액 면에서는 단연 압도적이었다.
 국민은행은 지난 1월에 최고 연 6.5%의 금리를 주는 `고객사랑정기예금’을 판매해 20일 동안 약 6조원을 유치한 바 있다.
 우리은행은 7조3081억원을 끌어 모아 총 수신 증가 규모에서 2위 자리를 지켰다. 우리은행도 특히 정기예금의 증가가 두드러져 같은 기간 5조9000억원이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은행의 경우 1분기 동안 3조9161억원이 늘어나 총 수신 잔액이 114조4561억원을 기록했다.
 하나은행도 선전해 총수신 증가규모가 신한은행과 비슷한 3조7672억원을 나타냈다.
 반면 은행권의 펀드 판매 잔액은 일제히 급감했다.
 4대 은행의 펀드 판매 잔액(평가액 기준)은 작년 말 93조2639억원에서 1분기 말 현재 87조4302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펀드 최대 판매처인 국민은행의 펀드 판매 잔액은 33조6610억원으로 올 들어 2조7825억원이나 증발했다.
 중국 펀드의 판매 비중이 높은 신한은행도 2조2646억원이나 감소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적립식 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계속되고 있고, 해외펀드도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국내외 증시가 조정을 받으면서 전체적인 평가 금액이 감소한 것”이라며 “설정액 기준으로는 따지면 펀드 판매 잔액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같은 기간 1405억원이 줄어드는데 그쳤고 하나은행은 6461억원이 감소했다.
 우리은행 측은 “작년 말부터 고객들에게 펀드 투자시 차이나 펀드 비중을 줄이도록 권유한 덕분에 펀드 손실 폭이 다른 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것 같다”고 말했다. ◇중기대출 급증…주택담보대출은 보합 = 한편 1분기에 은행들은 중소기업 대출을 크게 확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은행의 원화대출금 증가액은 6조5083억원으로 이 중 중기대출 증가액은 3조1758억원이었다.
 신한은행도 석달동안 중기대출을 2조3761억원 늘린 것으로 파악됐다.
 우리은행은 원화대출금이 4조9120억원 확대된 가운데 중기대출은 1조7960억원이 증가했으며 하나은행의 증기대출 증가액은 우리은행보다 앞선 1조8655억원이었다.
 반면 같은 기간에 주택담보대출은 부동산 시장이 안정세를 이어가면서 국민은행이 1조8044억원, 우리은행이 5782억원, 신한은행이 5474억원, 하나은행이 707억원이 늘어나는데 그쳤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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