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중일기서`빠진 32일치’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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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중일기서`빠진 32일치’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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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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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석교수`충무공유사’판독  
 
 충무공 이순신이 쓴 `난중일기’ 중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32일치 분량의 일기가 새로 확인됐다.
 노승석 순천향대 이순신연구소 대우교수는 문화재청의 의뢰로 2006년부터 `충무공유사’를 판독·번역한 결과, “지금까지 전해진 난중일기 초고본과 `이충무공전서’ 목판본에서는 볼 수 없는 총 32일치 분량의 일기를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여기에는 “돌아가신 아버지가 꿈에 나타나…그리움에 눈물을 금하기 어려웠다”(1595년 정월 12일) 등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한 내용이 담겼다.
 난중일기는 이순신 장군이 친필로 쓴 초고본(1592-1598)이 국보 제76호로 지정돼 있으나 을미년(1595)에 쓴 일기는 전해지지 않고있다. 난중일기의 을미년 부분은 1795년에 간행된 목판본 `이충무공전서’에 수록된 것으로 충무공 사후 발간과정에서 누락되거나 수정된 부분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현충사가 소장하고 있는 `충무공유사’는 `이충무공전서’보다 100년 정도 앞선 시기에 기록된 것으로 난중일기 내용을 뽑아쓴 `일기초(日記秒)’ 23~60쪽에는 모두 325일치의 일기가 수록돼 있으며 이중 을미년을 중심으로 한 32일치가 초고본이나 이충무공전서에는 없는 내용이다.  노 교수는 “이번에 새로 확인된 일기는 너무 개인적이거나 민감한 내용이어서 후세에 전하기에 부적절하다고 여겨 `이충무공전서’에서 의도적으로 삭제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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