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에서 만나 알게 된 이들은 지난해 9월 경북 경주시 외동읍 구어리를 지나는 송유관에 구멍을 뚫어 유압호스와 압력계, 잠금밸브 등을 설치한 뒤 지난 2월까지 모두 180여차례에 걸쳐 휘발유 등 기름 432만ℓ(시가 70억원 상당)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절도행각을 감추기 위해 송유관 바로 위에 건설된 모텔건물을 임대해 지하주차장을 파고 기름을 훔쳐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송유관 기름이 도난당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송유관 주변 빈집이나 공장 등을 대상으로 확인하던 중 현장주변 영업을 하지 않는 모텔을 확인해 이들을 검거했다.
/김장욱·황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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