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피해 막아라… 경북 지자체 긴급대책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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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 피해 막아라… 경북 지자체 긴급대책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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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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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예비특보 단계부터 비상근무 돌입… 피해 최소화 총력
포항시·경주시·영덕군, 상황판단 회의 열고 유관기관 협력 모색
해경,전국 지휘관 화상회의 참석… 태풍 비상 대비·대응 태세 돌입

제6호 태풍 ‘카눈’이 경북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각 지자체에서 이를 대비하기 위해 비상이 걸렸다.

▲경북도, 카눈 대비 실국, 시군, 유관기관 합동 긴급대책회의

경북도는 강한 태풍으로 발달한 카눈이 지역을 향해 북상함에 따라 실국, 시군, 유관기관 합동으로 7일 관계기관 긴급대책회의를 가졌다.

이번 태풍의 중심기압은 970hpa, 최대풍속은 초속 35m(시속126km)로 강한 세력을 유지하면서 북상하고 있어 예비특보 단계부터 한 단계 빠른 비상근무체계를 즉각 가동하고, 유관기관 간 재난상황 공유를 통한 협업체계를 강화해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 대응하고 있다.

도청 실국, 22개 시군 부단체장, 대구기상청 등이 참여한 이날 회의에서 지난 7월 집중호우로 인해 많은 피해가 발생한 지역의 응급복구는 완료했으나 태풍으로 인한 추가 피해 우려로 인명피해 등 추가피해를 막기 위한 선제적 사전대피 등을 중점 추진하도록 했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이번 태풍은 9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경북은 10일부터 태풍 영향권에 들면서 많은 비와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호우 피해를 입었던 4개 시군은 사전준비를 철저히 해달라”고 주문했다.

▲경주시, 긴급대책회의 열고 선제 대응

경주시는 6일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주낙영 시장 주재로 태풍 경로가 경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경주시 국·소·본부장과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해양경찰서, 육군 제50사단 7516부대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이번 태풍에 대응하기로 힘을 모았다.

경주시는 기상상황을 예의주시하며 필요에 따라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할 방침이다.

특히 산사태위험지역, 급경사지, 지하차도, 지하주차장 등 인명피해 취약지구에 대해 집중 관리해 위험징후가 발견되는 즉시 대피명령을 내려 시민 생명 보호에 철저히 대응할 계획이다.

인명구조를 위한 인력과 장비를 사전 배치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작정이다.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피해를 막기 위해 저수지 사전 방류 조치와 배수펌프장 가동, 배수로 정비, 양수기 배치 등에 집중하기로 했다.

상황에 따라 위험지역에 주민통행과 차량을 사전 통제하고, 주민대피에 필요한 전세버스를 사전에 확보하는 등 대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영덕군, 태풍 ‘카눈’ 대비 저지대 주민 대피 및 산사태 사전 점검

영덕군은 태풍·호우 대비 외부 전문가 및 지역주민과 함께 지역 내 재해 취약지구를 미리 수시 점검하고 담당자와 안전요원 지정해 관리체계를 강화키로 했다.

이와 함께 배수펌프장, 우수저류시설, 고지배수터널 등 재해 예방시설 14개소에 대한 긴급 사전점검을 실시하고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해 대형 양수기 23대를 침수 우려지역에 배치키로 했다.

앞으로 영덕군은 태풍의 경로와 정보를 예의주시하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해 비상근무를 실시해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24시간 근무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해경, 태풍 동해안 영향 따른 대비·대책 수립

해경은 제6호 태풍 카눈이 동해안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예보에 따라 6일 상황판단회의에 이어 7일 오전 전국 지휘관 화상회의를 열고 태풍 비상 대비ㆍ대응 태세에 들어갔다.

이번 상황판단회의 및 지휘관 화상회의는 태풍 카눈이 8일 오후 3시 일본 가고시마 남남동쪽 약 180km 부근 해상을 거쳐 10일 오후 3시 울릉도 북북동쪽 약 60km 해상을 통과하는 경로가 예상됨에 따라 영덕ㆍ울진 등 동해안이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 것으로 판단되어 개최됐다.

해경은 회의에서 태풍의 이동경로, 동해안에 미치는 영향, 관내 어선 및 고위험 선박 피항 계획 등을 확인하고 비상근무 체계, 연안 위험구역 사전점검과 자체사고 예방 방안 등을 논의했고, 7일 오전 9시부터 지역구조본부 대비단계 운영을 시작했다.

해경 관계자는 “제6호 태풍 카눈의 예상 경로와 강도를 수시로 모니터링하여 대비 중이며 전 경비세력 뿐만 아니라 민간해양구조대 등 협력단체와 합동하여 사전 점검ㆍ대비함으로써 태풍 내습 시 사고 예방과 피해를 최소화하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6일 태풍대비 김남일 부시장 주재로 열린 상황판단 회의에서 해병1사단, 남·북부경찰서, 남·북부소방서, 포항철강관리공단, 한국농어촌공사, 포스코 등과 상황을 공유하고, 긴급 사항에 긴밀하게 협력해 대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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