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오는 2030년까지 해마다 성남 분당의 2분의 1 크기로 노인주거 복지시설과 문화·체육공원을 결합한 `건강문화클러스터’ 2개씩 40개를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건강문화클러스터 1개의 평균 면적은 10㎢(약 300만평)로 클러스터당 7만 5000명을 수용할 있는 노인친화적 영구임대주택(실버타운)을 건설, 2030년에는 전체 노인인구의 25%인 300만명이 입주토록 한다.
한나라당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6일 “건강문화클러스터는 선진국형 체육공원 속에 노후주거복지 및 건강·문화·지식 관련 시설과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고령화시대를 대비한 건강문화복합지역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우선 인구 100만 이상의 대도시 주변지역에 조성하고, 점차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건강문화클러스터에는 노인용 첨단종합병원 1개와 노인전문보건의료센터 30개, 공연장·도서관·전시장 등 문화시설, 승마장·골프장을 포함한 체육시설 등이 들어선다.
특히 클러스터 둘레에는 달리기와 자전거, 인라인 스케이트 등을 즐기고, 생태계 이동통로로도 활용이 가능한 폭 100~200m, 길이 10~60㎞에 달하는 `건강문화생태회랑’도 조성, 일종의 띠를 형성한다. 또 영구임대주택 가운데 일정 비율은 젊은 저소득층에 배정하고, 육아·교육시설 등도 함께 배치할 계획이다.
한나라당은 건강문화클러스터 1개에 노인주거복지시설 6조7000억원, 건강문화생태회랑 3조원, 첨단보건의료시설 1조원 등 10조7000억원이 들어 20년간 총 투자비는 428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소요 재원은 시민자본으로 조달한다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가칭 `노후복지저축’을 만들어 희망자는 청년기부터 월 20만원씩 60세까지 납입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여기에 필요한 부지 400㎢(1억2천만평)는 그린벨트나 군사제한구역 등을 풀어 충당할 계획이다.
이 정책위의장은 “건강문화클러스터 건설을 위해서는 기획재정부와 국토해양부,가족보건복지부 등 여러 부처가 힘을 모아야 한다”면서 “18대 국회에서 특별법을 제정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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