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들의 모금운동으로 성사
설립 최초 명사 특별회원 추대
일제강점기 대구에서 ‘국채보상운동’을 주창한 민족운동가 서상돈(1850~1913) 선생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 특별회원에 추대됐다.설립 최초 명사 특별회원 추대
16일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최근 대구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들이 중구 서상돈 고택에서 선생의 특별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추대식을 가졌다.
대구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들은 광복절을 맞아 국채보상운동의 나라 사랑과 나눔 정신을 계승하는 의미를 담아 이 같이 나섰다.
이들은 서 선생의 특별회원 추대를 위한 모금 운동에 나서 1억원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들이 지역 명사를 특별회원으로 추대한 경우는 아너 소사이어티가 만들어진 지난 2007년 이후 첫 사례다.
서 선생의 특별회원 추대는 제3자가 1억원 이상 기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아너 소사이어티는 사회공동모금회의 개인 고액 기부자 모임으로 1억원 이상 기부한 정회원, 5년 이내 1억원을 약정 기부하는 약정회원, 가족이나 제3자가 1억원 이상을 기부해 추대하는 특별회원으로 나뉜다.
신홍식 대구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대표는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앞으로도 대구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들이 더욱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상돈 선생은 보부상에서 시작해 거상이 된 민족 자산가로 자선활동, 교육사업 지원 등을 활발히 펼쳤다. 1907년에는 일본에 진 나랏빚을 온 국민이 함께 힘을 모아 갚아나가자는 국채보상운동을 전개하는 데 앞장섰다. 정부는 지난 1999년 선생에게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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