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가 지역 대표 관광지인 수성못에서의 무분별한 현수막 게시 문제 해결에 나섰다.

수성구는 수성못을 현수막이 없는 ‘현수막 제로지대’로 지정,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수성구는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 이미지 제고를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유동인구가 많은 주요 네거리·수성구청·범어도서관 앞을 현수막 제로지대로 지정·관리해왔다.

최근 수성못 주위의 무분별하게 설치된 현수막이 도시 미관을 저해하고, 안전사고를 유발한다는 민원이 꾸준히 접수되자 지난달 수성못을 추가 지정, 총 9곳을 운영 중이다.

이에 따라 수성못에선 당 정책이나 정치적 현안에 대한 표시·설치 가능한 정당 현수막, 공공 현수막, 실제 집회가 열리지 않았음에도 설치된 집회 현수막, 상업 현수막 등 모든 종류의 현수막 게시가 금지된다.

구는 상시 단속반을 운영해 이들 지역에 현수막이 걸릴 경우 과태료 부과 등 행정조치를 취한다.

또 공공기관이 공익 목적으로 현수막을 게시해야 할 경우에는 지정게시대, 전자현수막 게시대 등을 이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현수막 관리로 내·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깨끗하고 아름다운 도시 이미지를 심어 줘 수성못을 다시 오고 싶은 관광지로 만들겠다”며 “수성못뿐만 아니라 지역 전체가 살기 좋은 깨끗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