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 싱크공장 개조`불법게임장’은밀 성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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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 싱크공장 개조`불법게임장’은밀 성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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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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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르포 - 끝나지 않는 사행성 게임과 전쟁  
경찰,첩보받고 현장 덮쳐 남녀 20여명 적발
5000원권 상품권 4400매·게임기 81대 압수

 
포항시 북구 청하면 남천리의 폐 씽크공장을 개조해 만든 불법 게임장 내부.
 
 
 
 
 “청하면 폐건물로 위장한 불법게임장 영업중!”
 7일 오후 2시 30분께 포항북부경찰서 생활질서계는 포항외곽서 이같은 첩보를 입수하고 지령을 전달받은 경찰관과 전경 등 20여명이 현장에 도착했다.
 오후 2시 45분. 포항시 북구 청하면 남천리의 단층 싱크공장을 위장한 게임장은 겉으로 보기엔 가동을 중단한 폐공장처럼 보였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건물주위를 살피며 도주로가 있는지 먼저 확인했다.
 철문은 굳게 닫혀 꿈쩍하지도 않았고, 달려 있는 유리창문엔 대형판넬이 가려져 내부를 전혀 볼 수 없었다.
 건물 안에서는 사람이 뛰어 다니는 소리가 들렸다. 경찰은 망치로 유리창을 깨고 판넬을 뜯어내자 내부가 드러났다. 창문을 통해 건물 내부로 들어간 경찰관이 채워진 대형문의 체인과 자물쇠를 절단하고 안으로 진입했다.
 “게임산업진흥에 관한법률 위반으로 모두 현행범으로 체포합니다!”
 순간, 게임에 몰두해 있던 40~60대 가량의 남녀 20여명이 깜짝 놀라며 구석을 찾기에 바빴다.
 148㎡ 규모의 건물 안에는 81대의 게임기가 설치돼 있었고 창문마다 판넬로 막아 외부로의 불빛을 차단했다. 게임기는 놀랍게도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바다이야기’와 `디오스’라는 게임기.
 경찰의 대대적인 단속으로 이제는 농촌지역 폐건물이나 창고 등으로 몰래 숨어들어 사람들을 모집한 뒤 승합차로 수송하는 방식으로 영업을 하고있다. 이날 단속된 이 게임장 역시 은밀히 사람을 모집해 승합차로 수송해 왔다.
 경찰은 업주 김모(40)씨에 대해 진술서를 받는 등 현장조사를 벌였고, 5000원권 문화상품권4400장과 게임기 본체 81대를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대대적인 단속 이후 불법게임장이 음성화되면서 단속에 어려움이 많다”며 “불법게임장 철퇴를 위해 시민들의 제보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정종우기자 jj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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