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서울 현충원서 기자회견
24차례 교섭에도 입장차 여전
24차례 교섭에도 입장차 여전
포스코 노조는 10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성호 노조 위원장 등 집행부 30여 명은 이날 국립 서울 현충원에서 포스코 창립 이래 최초로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신청에 대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앞서 회사 측에 교섭결렬을 선언한 노조는 기자회견에서 “고 박태준 초대 회장이 평생 주장하신 청렴, 솔선수범, 노동자와 국민을 위한 헌신의 포스코 정신을 계승해야 한다”면서 “더 이상 무책임한 경영으로 직원과 국민, 지역사회를 외면하는 포스코 경영진을 지켜볼 수 없다”고 밝혔다.
조정 신청서 제출로 10일 간의 조정기간을 거쳐 노사 간 이견이 큰 것으로 판단되면 조정 중지 결정이 내려지고, 노조는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하게 된다.
이후 노조는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 노사는 지난 5월 31일 임금 및 단체협상을 시작해 10월 5일까지 총 24차례나 교섭을 가졌으나 상호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기본급 13.1% 인상 △조합원 대상 자사주 100주 지급 △목표달성 성과급 200% 신설 등을 회사에 요구한 반면 사측은 기본급 16만 2000원 인상, 주식 400만 원을 포함한 일시금 600만 원 지급, 격주 주 4일제 도입 등을 제시했었다.
한편 노조는 이날 기자회견 후 고 박태준 초대 회장의 묘소를 참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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