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향사에는 후손과 유림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례(行禮)를 시작으로 초헌관이 신위 앞에 세 번 향을 사르고 폐비를 올리는 의식인 ‘전폐례(奠幣禮)’, 초헌관이 작을 올리고 축문을 읽는 ‘초헌례(初獻禮)’와 ‘아헌례(亞獻禮)’, ‘종헌례(終獻禮)’ 그리고 초헌관이 음복위에 나아가 복주와 조육을 받는 의식인 ‘음복수조례’, 축관이 변과 두를 거두는 ‘철변두’, 초헌관이 축문과 폐백을 불사르고 땅에 묻는 ‘망예례’, 찬인이 초헌관에게 의식을 마쳤음을 아뢰는 ‘예필(禮畢)’ 순으로 진행했다.
헌관에는 초헌관 이창구(전 상주향교 전교), 아헌관 남영숙(경상북도의회 농수산위원장), 종헌관 송원빈(동춘당 문효공파 종원)이 제향하였고 축에는 이창영, 집례 조용권, 찬인 성충제, 봉로 성우제, 봉향 조재석 등이 진행을 도왔다.
한편, 동춘당 송준길 선생은 조선 중기 문신 겸 학자인 송시열 등과 함께 김장생의 문하에서 수학하였으며 성리학자로서 예학에 밝고 이이 학설을 지지하였으며 문장과 글씨에도 뛰어났다.
흥암서원은 동춘당 선생의 독향으로 1702년(숙종 28)에 건립되어 1705년(숙종 31)에 사액을 받고 1716년(숙종 42)에 어필 편액과 비망기를 내려 치제했다. 특히 흥암서원은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도 훼철되지 않은 전국 47개소의 사액서원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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