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경제·사회단체, 노조 파업 우려·勞使 상생 촉구
商議 “지금은 파업 아닌 상생 노사문화 정착 앞장서야”
포항JC 특우회 “포스코 노사, 미래지향적 합의 도출을”
商議 “지금은 파업 아닌 상생 노사문화 정착 앞장서야”
포항JC 특우회 “포스코 노사, 미래지향적 합의 도출을”
포스코 노조의 쟁의행위(파업) 찬반투표가 가결되자 포항의 경제계와 사회단체는 노조의 파업 우려와 함께 노사 화합과 상생을 촉구하고 나섰다.
포항상공회의소는 30일 ‘포스코 임단협 결렬에 대한 지역 경제계 입장’이라는 성명서에서 “포스코는 포항 경제의 80%를 차지할 정도로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대표 기업으로 노조가 파업을 하게 되면 지역경제와 국가경제에 막대한 손실을 초래하게 될 것이다”면서 “지금은 파업이 아닌 상생의 노사문화 정착에 앞장설 때이다”고 노조에 촉구했다.
포항상의는 포스코는 철강 불모지인 대한민국에서 제철보국이라는 창업정신으로 양질의 철강을 공급해 국가 경제발전을 견인해 왔으며 철강은 자동차, 조선, 가전 등 타 산업에 미치는 전방효과가 가장 큰 산업임을 고려해 하루 빨리 노사 간 원만한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포항시는 지난해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침수 피해에 따른 철강산업의 업황 부진으로 전년 대비 법인 지방소득세가 대폭 감소해 대책 마련에 절치부심하고 있다고 했다.
이는 포스코의 지방세 납부액이 지난해 1071억 원에서 올해 10월 현재 171억 원으로 격감한 것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갑작스런 세수 감소로 행정과 복지 사각지대가 걱정되는 상황에서 제철소를 멈춰 시민들의 시름을 가중시켜서는 안될 것이다고 했다.
포항상의는 또 최근 울산의 양대 기업인 현대자동차는 창립 이래 처음으로 5년 연속 무분규로 임단협을 타결했고, HD현대중공업 또한 원만한 타결로 마무리 지어 지역경제를 좌지우지하는 대기업 노사의 상생 행보가 울산시민들로부터 크게 환영 받았다고 했다.
포항상의는 “합리적인 노사관계는 상대방을 존중하고 서로 양보하며 타협할 때 기업과 근로자가 상생하는 동반자 관계로 발전될 수 있을 것”이다며 “포스코 노조는 이러한 산업계 분위기와 시대적 정서를 파악하고 조속히 회사 측과 교섭을 재개해 상생 화합의 노사문화 정착에 모범이 되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포항JC(청년회의소) 특우회도 이날 ‘포스코 노사의 상생 화합을 위한 성명문’에서 포스코 노조의 파업 여부에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포항JC 특우회는 포스코는 포항시와 반세기 상생 동반자이자 지역 경제의 대들보로서 파업으로 인한 피해는 단순히 포스코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수천 개의 협력사, 공급사, 지역사회에도 영향을 줄 것이며 나아가 조선, 자동차 등 국내 주력 산업에도 치명적으로 작용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포항JC 특우회는 “포스코는 지난 50년 간 상생과 화합의 노사관계로 많은 귀감이 되었다”면서 “포스코 노사가 미래지향적인 합의를 원만히 도출해 모범적인 노사관계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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