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각) 21세기 한미전략동맹의 3원칙을 제시했다.
지난 1957년 설립된 미국 주류사회의 대표적인 친한 단체인 코리아 소사이어티 주최 만찬 연설에서다.
이 대통령은 “21세기의 새로운 국제환경에 직면해 한국과 미국은 한반도와 아시아의 평화, 그리고 번영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전략적 마스터 플랜을 짜야 한다”면서 △가치동맹 △신뢰동맹 △평화구축동맹의 3원칙을 내놨다.
우선 가치동맹의 경우 양국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가치를 공유하고 있는 데다 한국이 민주주의의 발전과 경제성장을 거듭한 결과 양국이 한층 성숙한 가치동맹을 이룰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는 인식에서 출발하는 개념이다. “동맹은 가치와 비전을 공유할 때 더욱 힘을 발휘한다”는 게 이 대통령의 설명이다.
신뢰동맹은 양국이 군사·정치외교·경제·사회·문화 등 포괄적인 분야에서 서로 공유하는 이익을 확대해 나감으로써 구축되는 동맹관계를 의미한다.
신뢰에 기반한 양국 동맹은 한반도 긴장완화와 동북아시아 평화를 위한 긴밀한 공조는 물론 동아시아 국가들간 안보 신뢰와 군사 투명성 제고, 다자간 안보협력의 네트워크 구축 등의 기반이 된다는 게 이 대통령의 시각이다.
이 대통령은 “테러와 환경 오염,질병,가난에 시달리는 곳으로 달려가 인도주의에 기초한 인간 안보(human security)를 증진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역설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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