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각) 북한의대남 위협 언동과 관련, “과거와 달리 위협적인 발언 때문에 북한을 도와주고 협상하는 것은 앞으로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미국 뉴욕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차세대 한인동포와의 대화'에서 “지금 북한의 발언이 군사적 위협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군사적 발언으로 위협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그러나 “북한에 대해 인도주의적으로 도움을 주는데 대해 다른 생각을 갖고 있지 않다”면서 “(북한이) 언제든지 마음을 열고 서로 좋은 관계를 맺으려고 한다면 언제든지 만날 수 있고 도움을 줄 자세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에 대해 “미국이 FTA를 승인하면 한국도 할준비가 돼 있다”면서 “올해 FTA를 맺게 되면 한미 관계가 포괄적 동맹관계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고 한국 뿐 아니라 양국에 모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대통령은 또 로스쿨 정원 재조정 여부와 관련, “정원 문제는 심각하게 고려할 대상이긴 하나 아직 최종 결정이 내려진 지 얼마 안된 만큼 이 문제를 검토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이른 감이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내 임기는 5년이지만 앞으로 10년 내에 한국이 일류선진국가 수준에 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하고 “금융산업을 고부가 가치의 일자리 제공 효과가 높은 신성장 동력으로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한국에서 일할 경험있는 교포 2세의 참여가 필요하다”면서 “한국으로 와서 금융시장 발전과 금융허브 구축에 일조하는 폭넓은 활동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우리가 우주 산업에 대해 포괄적인 개발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선택과 집중으로 전략적인 지원을 해 경쟁력 있는 항공우주산업을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대화에는 준 최 뉴저지주 에디슨시 시장, 알렉산더 정 뉴욕시 형사법원 판사, 신재원 미 항공우주국(NASA) 항공연구부문 책임자, 주주 장 ABC 앵커, 미셸 리 한인 워싱턴 D.C 교육감, 환경운동가인 대니 서 등 11명이 참석했다.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