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서울’, 위암 ‘경북’, 대장암 환자는 ‘강원’이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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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서울’, 위암 ‘경북’, 대장암 환자는 ‘강원’이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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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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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만 443명을 기록한 16일 서울 종로구의 한 이비인후과에서 시민들이 진료를 위해 순번대기표를 뽑고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2022.2.16/뉴스1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지난해 서울 소재 병원을 찾은 환자 10명 중 4명은 다른 지역에 살고 있는, 이른바 원정진료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암에 걸려 진료실을 찾은 환자들 중에선 유방암 환자가 가장 많았다. 환자의 거주지별로 분석했을 때 유방암은 서울, 위암은 경북, 간암과 폐암은 전남, 대장암은 강원, 자궁암은 부산에서 가장 많은 환자가 병원을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국민건강보험이 공개한 ‘2022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말 의료보장 적용인구(건강보험가입자+의료급여수급권자)는 5293만명으로, 전년 대비 0.01% 증가했다. 이 중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938만 명으로 전년에 비해 5.21%(891만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의료보장 적용인구 비율은 전남이 24.8%로 가장 높았고, 경북(23.4%), 전북(22.9%), 강원(22.5%), 부산(21.3%)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건강보험료 부과금액은 76조3314억원으로 전년(69조5528조원) 대비 9.7% 증가했다. 이 중 직장보험료는 65조9399억원으로 86.4%, 지역보험료는 10조3915억원으로 13.6%를 차지했다.

직장가입자가 내는 월평균 보험료는 서울이 15만5341원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는 세종이 15만3288원, 울산이 14만8444원, 경기가 13만8912원으로 조사됐다.

지역가입자 월평균 보험료도 서울이 11만8999원으로 가장 많았고, 세종이 10만8690원으로 뒤따랐다. 그 뒤는 경기(10만4218원), 인천(8만9618원)이 이었다.

건강보험 가입자와 의료급여 수급권자가 병원을 찾았을 때 든 의료보장 진료비는 지난해 116조2330억원으로 조사됐다.

여기서 의료보장 진료비는 요양기관에서 청구한 총 진료비 중 심사결정된 진료비로, 공단에서 부담하는 공단부담금과 개인 환자가 부담하는 본인부담금을 합한 금액을 말한다.

환자 거주지로 따져보면, 시도별 관내 요양기관 이용 진료비 비율은 대구 91.5%, 부산 89.6%, 서울 89.5% 순으로 집계됐다. 가장 낮은 지역은 세종(53.1%)이었다.

지난해 요양기관 수는 약국을 포함해 총 10만396개소로 조사됐다. 의사(양·한방) 수는 16만3115명, 간호사 수는 25만4227명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의료보장 적용인구 10만명 당 의사 수는 서울이 466명으로 가장 많았고, 광주(376명), 대전(367명)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진료실을 찾은 환자 수는 5061만명으로, 이들 중 타 지역 주소지의 환자가 유입된 진료실 인원 수는 41.7%로 서울이 가장 많았다. 다시 말해 서울에 위치한 병원을 찾은 환자의 10명 중 4명이 다른 지역 거주자인 셈이다.

암질환 진료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의료보장 적용인구 10만 명 당 주요 암질환 중에는 유방암 환자가 469명으로 가장 많았다.

환자 거주지를 기준으로 유방암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543명)이었고, 대전·경기(480명), 전북·부산(469명)이 뒤를 이었다.

위암은 경북이 388명으로 가장 많았고, 간암과 폐암은 전남이 각각 255명, 315명으로 제일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또 대장암은 강원이 402명, 유방암은 서울 543명, 자궁암은 부산이 61명으로 가장 많았다.

고혈압 환자는 인구 10만명당 1만4404명으로 나타났다.

시군구별로 비교해보면, 전남 고흥군이 2만8292명, 충남 서천군 2만7939명, 충북 단양군 2만7517명 순이었다.

반면 경기 수원시 영통구는 9495명으로 전국에서 인구 10만 명 당 고혈압 진료인원이 가장 적었다. 이는 전남 고흥군이 약 3배 많은 수치다.

당뇨병 환자도 전남 고흥군에서 가장 많은 진료인원이 나왔다. 가장 적은 진료인원도 경기 수원시 영통구였다.

2022년 의료보장 적용인구 10만 명 당 당뇨병 환자는 7437명으로, 시군구별로 비교하면 전남 고흥군이 1만 4343명을 기록한 반면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가 4506명으로 전남 고흥에 비해 3분의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전남 고흥군의 65세 이상 인구비율은 42.6%로 전국 17.7%에 비하여 2.4배 높았고, 경기 수원시 영통구는 8.1%로 5분의 1 수준”이라며 “경기 수원시 영통구는 매탄동, 기흥, 동탄 등의 인근 사업장과 관내 여러 대학교가 위치한 지역 특성 때문에 젊은층 인구 유입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2022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는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와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시스템에서 열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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