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도로 150여m 구간에 지상 송전선 설치 계획 알려지자
마을 주민들 긴급 기자회견 열고 지중화 요구하며 크게 반발
마을 주민들 긴급 기자회견 열고 지중화 요구하며 크게 반발
영덕군 영해면 호지마을길 45-2의 사찰 동화사와 인근 가옥 10여 채의 주민들은 11일 오후 2시 영해면사무소 회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마을 앞 도로 150여 m를 지상 송전선으로 설치하겠다는 해파랑에너지 계획에 대해 주민 건강과 환경 보존을 위해 지중 송전선 설치를 강력히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이들은 지난달 영덕군에 전선 지중화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한데 이어 공사중지 가처분 신청도 접수시켜 오는 14일 대구지방법원 영덕지원 심리도 확정되는 등 민원이 확대되고 있다.
동화사 관계자와 주민들은 “나머지 송전선 모두 지중화로 공사를 진행했지만 유독 이 구간 150여 m만이 지상 송전선을 설치한다는 것은 건강과 환경에 민감한 주민들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지금이라도 지중화로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총사업비가 597억원이 투입돼 공사기간이 24여 개월로 예상되는 영덕호지마을 풍력사업은 지난 2017년 8월 발전사업 허가 취득 이후 5년 개발 기간을 거쳐 지난해 7월 착공했으며 상업운전 시점은 내년 1분기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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