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비대위원장 발탁 놓고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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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비대위원장 발탁 놓고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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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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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 “당 미래·변화 이끌 인물”
비대위원장 추대 목소리 높아
비윤 “공천 국면 제 역할 의문”
바지사장 언급하며 불가 입장
한동훈 법무장관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정책의원총회에서 출입국 이민관리청 신설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동훈 법무장관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정책의원총회에서 출입국 이민관리청 신설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급부상하고 있다. 애초 전무한 정치 경험 등으로 비대위원장 보다는 선거대책위원장 발탁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지난주 의원총회를 기점으로 비대위원장에 점차 무게가 실리는 모습이다.

한 장관의 비대위원장 설은 그동안 여권 내부에서 꾸준하게 제기돼 욌다. 현재와 같이 30%대 지지율을 횡보하는 국민의힘으로는 총선을 치르기 힘든 만큼 전국적 지명도가 있고 비 정치인 출신의 참신한 한 장관이 나서 당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김기현 대표 사퇴 다음날인 지난 15일 소집된 긴급 의원총회에서는 한 장관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당 주류인 친윤계에서는 한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다.

일부 의원은 의총에서 “당의 미래와 변화를 보여줄 인물”이라고 한 장관을 평가했다.

친윤계가 직접 한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거론하자 당 내부에서는 용산 대통실과 교감 아래 한 장관이 비대위원장으로 가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네덜란드 순방길에 오른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 경험이 그토록 중요하다면, 죄송한 말씀이지만 경험 많은 분들이 왜 국민의 지지를 별로 못 받는지 반성부터 하셔야 한다”며 “민심도 당심도 이미 누구를 원하는지 다들 알고도 모른 척하거나 정치적 계산 때문에 외면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어렵게 찾아온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았으면 한다”고 주장했다. 장 청년최고위원이 이런 발언은 한동훈 비대위를 반대하는 비주류 의원들에 대한 반론이다.

반면 비윤계에서는 지난 의원총회에서 한 장관 비대위원장 추대를 두고 바지사장 등을 언급하면서 높은 수위로 비판하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 과정에서 친윤계 의원들과 언쟁을 주고 받기도 했다.

비윤계가 한 장관 비대위원장 추대론을 반대하는 주된 이유는 한 장관이 비록 전국적으로는 여느 정치인 못지 않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지만 향후 정치적 결단을 발휘해야하는 공천 국면에서 제 역할을 할 수 있겠냐는 우려에서다.

또 향후 공천관리위원회와 선거대책회위원회 구성까지 참여할 비대위원장이 윤 대통령의 의중으로 추대될 경우 비윤계 홀대와 또 비대위 최대 과제인 수평적 당정관계 복원도 어려워지면서 당 분위기가 더욱 위축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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