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의 기운 받아야죠” 대구·경북 해맞이 명소 인파 넘쳐났다
  • 신동선기자
“청룡의 기운 받아야죠” 대구·경북 해맞이 명소 인파 넘쳐났다
  • 신동선기자
  • 승인 2024.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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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호미곶 새해 일출 행사
4년만에 정상 개최 3만명 몰려
헬기 비행·뮤지컬 공연 등 다채
경주·대구 등도 인산인해 이뤄
포항시는 1일 호미곶에서 기운찬 갑진년을 기원하는 신년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갑진년 새해 첫 날인 1일 포항시 북구 영일대해수욕장에서 시민들이 일출을 기다리고 있다.뉴스1

2024년 갑진년 새해 첫 떠오르는 태양을 맞이하기 위해 대구·경북 해맞이 명소 곳곳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포항 호미곶에서 개최된 2024년 갑진년 새해 일출 행사에 3만여 명이 운집했다.

포항시는 1일 호미곶에서 제26회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을 가졌다. 이날 해맞이 축전은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개최됐다.

기상 상황으로 인해 아쉽게도 밝게 빛나는 청룡의 해를 보기 어려웠지만, 3만여 명의 관광객들이 호미곶 현장에서 새해 소망을 빌었다.

‘용의 승천, 함께 비상하는 환동해 중심도시 포항’을 주제로 다양한 해맞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오전 6시 45분부터 진행한 신년 대북공연을 시작으로 새해 인사, 사자성어 강독, 각종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이날 발표한 포항시의 사자성어 ‘약진대망(躍進大望)’은 ‘큰 마음을 가지고 힘차게 앞으로 진보함’이라는 뜻으로, 50만 포항시민들과 함께 포항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 한마음 한 뜻으로 힘차게 앞으로 나아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갑진년 청룡의 웅장한 기운으로 미래를 향해 승천하는 포항의 힘찬 기운을 가득 받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해군 항공사령부와 해병대 항공단의 헬기 축하 비행과 뮤지컬 팝페라 공연, 용을 주제로 한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신년 운세를 볼 수 있는 청룡상담소, 각종 체험부스 및 특산품 판매 등 즐길 거리 가득한 호미곶 마켓, 밀키트 형태로 준비한 신년 떡국나눔, 먹거리장터 등 다채로운 콘텐츠들이 시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안전에서도 철저한 관리가 이뤄졌다. 강풍과 한파에 취약한 대형 텐트 대신 컨테이너 부스를 행사장 전역에 설치해 안전성을 강화했으며, 주요 교차로마다 교통인력을 배치하고 교통정보센터를 운영해 차량소통이 원활하도록 했다.

전년보다 주차대수를 1500여 대 더 확보해 관광객들의 편의성을 높였으며, 행사 기간 전후 행사장 인근 노점상 단속 및 교통흐름을 방해하는 불법 주정차를 계도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분야별 안전조치를 실시했다.

‘신년 해룡축제’가 열리는 경주 문무대왕릉 등지에도 많은 인파가 몰려 해맞이 행사를 즐겼다.

포항시과 경주시는 지난해 해맞이 행사 참여인원을 30만명과 1만명 정도로 추산했으나, 올해는 지난해 대비 33% 정도 감소를 예측했다.

대구에서도 해돋이를 보려는 인파가 줄을 이었다. 특히 수성구 천을산에서 열린 해맞이 행사에는 3000여 명의 인파가 몰려 새해 첫 출발을 알리는 함성과 함께 소원을 빌었다.

한 시민은 “장기 경기불황에 사업하는데 어려운 여건이지만, 올해는 사업여건이 개선되는 한 해가 한 해가 됐으면 한다”고 소망을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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