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박물관 소장유물 문화재 신규 지정
  • 유상현기자
예천박물관 소장유물 문화재 신규 지정
  • 유상현기자
  • 승인 2024.01.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려말 성리학 입문서 2권
‘입학도설·맹자언해’ 문헌
의성김씨 남악종가서 기탁
역사적·학술적 가치 인정
입학도설 책자.

예천의 문화유산인 고려말 성리학 입문서 2권이 문화재로 지정됐다.

예천군 예천박물관에 따르면 최근 소장 유물인 ‘입학도설(入學圖說)’과 ‘맹자언해(孟子諺解)’가 경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입학도설’은 고려말·조선초 문신이자 학자 권근(權近, 1352~1409)이 저술한 책으로 성리학을 처음 공부하는 사람을 위한 입문서다. ‘맹자언해’는 1590년 교정청(校正廳)에서 편집·간행한 언해본(諺解本)으로 금속활자인 을해자체경서자로 간행됐다. 한자음에 방점이 있고 언해문의 ‘ㅿ’와 ‘ㆁ’ 표기를 보여주는 국내 마지막 문헌이다.

두 문헌 모두 의성김씨 남악종가에서 기탁한 자료다. 남악종가 고문헌은 2019년 ‘금곡서당 창립회문(金谷書堂 創立回文)’등 ‘예천 남악종가 소장 전적(醴泉 南嶽宗家 所藏 典籍)’ 8종 14책이 경상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바 있다. ‘입학도설(入學圖說)’과 ‘맹자언해(孟子諺解)’가 추가되면서 총 10종 16책이 도 유형문화재로 ㅣ지정됐다.

예천박물관 관계자는 “도 유형문화재 지정은 ‘입학도설’과 ‘맹자언해’의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며 “빠른 시일내 두 문헌을 연구, 전시 및 교육을 통해 많은 분들이 향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예천박물관은 2023년 문화체육관광부 공립박물관 수장고 증축 사업의 사전평가를 통과하여 소장 유물을 보다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보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다. 예천 지역 문화재의 전승과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학술대회개최, 학술총서발간, 지정문화재 신청 등 지속적인 노력을 추진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