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혈액원, 헌혈 실적 발표
2022년 대비 4561명 증가
20대·대학생 가장 많이 참여
혈액 보유량 일수 여전히 부족
수급 안정 위해 적극 동참 당부
지난해 대구·경북지역에선 연령별로는 20대, 직업별로는 대학생이 각각 헌혈을 가장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대비 4561명 증가
20대·대학생 가장 많이 참여
혈액 보유량 일수 여전히 부족
수급 안정 위해 적극 동참 당부
또 지난해 대구·경북지역 헌혈자 수는 전년에 비해 소폭 늘었다.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이 9일 발표한 ‘2023년 헌혈 실적’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경북에선 총 22만9715명이 헌혈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22만4154명에 비해 4561명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개인은 10만8927명, 단체는 6만1149명이 각각 헌혈했다.
또 혈장성분 헌혈은 4만1907명, 혈소판성분 헌혈은 1만7732명이 각각 참여했다.
헌혈은 20대 및 대학생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연령별로는 20대가 8만8909명(39%)으로 헌혈에 가장 많이 참여한 가운데 다음으로는 10대 4만9344명(21%), 40대 3만5686명(16%), 30대 3만2534명(14%), 50대 1만9951명(9%) 등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60대 이상 헌혈자 수는 3291명(1%)에 그쳤다.
직업별로는 대학생이 7만3455명(32%)으로 가장 많이 헌혈했고 이어 회사원 6만2932명(27%), 군인 2만5117명(11%), 고등학생 2만4410명(11%), 공무원 9396명(4%), 가사 5718명(2%), 자영업 5374명(2%) 등의 순이었다. 하지만 종교직은 414명(0.2%)으로 가장 적은 수를 기록했다.
혈액형별로는 A형이 7만6136명으로 가장 많았던 반면 AB형이 2만5765명으로 가장 적었다.
이와 함께 대구경북혈액원은 대구 9곳, 경북 4곳 등 대구·경북에서 총 13곳의 헌혈센터를 운영 중인 가운데 지난해 최다 헌혈 실적을 낸 곳은 2만5920명의 헌혈자가 찾은 ‘헌혈의집 동성로센터’로 파악됐다.
남순탁 대구경북혈액원장은 “혈액 수급 안정성 확보를 위해 힘쓰고 있지만 최근 5년간 전국적으로 1월 중 혈액 부족 사태를 반복적으로 겪고 있다”며 “겨울철 시·도민들의 적극적인 헌혈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 기준 대구·경북지역에 출고할 수 있는 혈액 보유 일수는 3.9일분으로 적정 보유량인 5일분에 미치지 못해 시·도민들의 헌혈 동참이 크게 요구되는 상황이다.
또 지난 2008년 1월 문을 연 헌혈의집 동성로센터는 시설 및 장비 노후 등 문제 해결을 위해 최근 리모델링을 마치고, 오는 15일 개소식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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