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사리 12
- 박경화
봄보다 먼저 닥친 황사먼지 설레발에
살자고, 살아나자고 앙가조촘 버틴 나날
헤식은 낙엽 헤치며 바람의 기미 살핀다
부황 든 하늘 아래 햇볕 한 줌 은혜로워
마스크로 무장하고 혼자 오른 국사봉 길
당신도 견뎌보라며 하얀 손을 흔든다
제1회 백수문학상 신인상
2016년 ≪시조21≫등단
시집『채석강, 독법』
시조집『허공에 기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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