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용 기자 = 64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정상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결전의 땅 도하에 입성, 본격적인 현지 적응 훈련에 나선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4시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 에글라 트레이닝 센터에서 회복에 초점을 맞춰 첫 훈련을 진행한다.
대표팀 관계자는 “도하에서 진행되는 첫 훈련은 간단한 회복훈련으로 진행될 예정”이라면서 “선수단은 전날 오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진행된 최종 훈련에서 11대11 경기를 실시했다. 선수들이 평균 9㎞를 뛰었다”고 설명했다.
클린스만호가 이번 대회 훈련장으로 사용할 알 에글라 트레이닝 센터는 한국 대표팀에게 익숙한 곳이다. 지난 2022년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때 한국이 사용했던 곳으로, 당시 16강 진출을 일군 기분 좋은 기억이 있는 장소다.
이번에도 한국은 알 에글라 트레이닝 센터에서 또 하나의 좋은 추억 쌓기 준비에 나선다.
한국 선수단은 큰 부상자 없이 정상적으로 대회를 준비 중이다. 전날 도하에 입국할 때도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모두 밝은 얼굴로 등장했다.
한국은 ‘역대급 구성’이라는 평가 속 64년 만에 아시안컵 정상에 도전한다. 한국은 1956년 초대 대회, 1960년 2회 대회에서 2연속 우승을 차지한 뒤 그동안 준우승만 4차례 기록하는 등 정상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아시안컵 우승을 위해 한국은 지난해 12월26일부터 일부 유럽파와 K리거들을 중심으로 소집 훈련을 시작했다.
그리고 1월3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로 이동, 중동의 날씨와 시차 적응에 돌입했다.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주축 유럽파는 현지에서 대표팀에 합류, 완전체를 꾸렸다.
한국은 아부다비에서 훈련 및 이라크와의 최종 평가전까지 치르며 선수단의 컨디션을 점검했다. 한국은 선수들이 골고루 출전하며 몸 상태를 체크하면서 이재성(마인츠)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 6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은 한국시간 15일 오후 8시30분 바레인과의 E조 조별리그 1차전을 시작으로 20일 오후 8시30분 요르단, 25일 오후 8시30분 말레이시아와 차례로 경기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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