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대란속 달라지는 구직풍속
소득수준 높고 수업시간 자유로와 `일석이조’
`잘 가르친다’ 입소문 나면 몸값 천정부지 솟아
고학력자의 좁은 취업문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과외교사가 `고소득, 인기직종’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과외교사의 경우 최근에는 일반 직장인들보다 소득수준이 높은데다 수업 시간의 자유조절로 생활면에서 다소 여유를 찾을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선호 직종으로 부상하고 있다.
22일 포항지역 일부 아파트 밀집지역 주민에 따르면 소위 `잘 나가는 과외교사’의 경우 월소득이 300~400만원에 이르며 여기에 학원강의까지 하게 된다면 수입은 2배 가까이 늘게 된다는 것. 상황이 이렇다 보니 대학을 졸업함과 동시에 과외교사로 곧바로 뛰어드는 대학졸업생들도 쉽게 볼 수 있다.
영어만을 전문적으로 과외하고 있다는 김모(36·여)씨는 “짧게는 영어시험성적 향상이 목적인 학생과 길게는 외국유학까지 생각하는 학생들 위주로 가르치고 있다”며 “1주일에 2회정도 수업을 하며 월 80만원씩의 수업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과외교사의 경우 수업시간 조절을 통해 자신의 시간에 여유를 찾을 수 있으며, 고수익을 보장받을 수도 있어 일반직장을 다니다가 과외교사로 전직하는 직장인도 늘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잘 가르친다는 입소문이 나기라도 한다면 해당 과외교사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는다는 것.
학원강사와 과외교사를 겸하고 있는 박모(30·여)씨는 “학생의 성적만 올려준다면 출신대학도 그리 중요한 것 같지는 않다”며 “일반직장 이상의 수입과 시간조절이 가능한 것이 과외교사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정종우기자 jjong@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