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신디아
꽃들은 해같이 늘 황홀치 아니하고
일생은 별처럼 늘 존재치 아니하네
짐 없는 빈 수레바퀴 서글프게 돌던 밤
이 술잔 비우시면 내게로 오시리니
이리도 취하기가 또다시 어려우니
안개강 건너가는 일, 무에 그리 급할까
물결춤 추고나면 이 한 잔 받으시오
그 시각 그 집에서 한 잔 술 높이 들어
미명의 그림자 뒤품 언저리에 기우네
이 별이 지고나면 우리 또 이별이요
하늘 끝 높이 떨군 별 같은 그대 눈물
어느 날 그대가 다시 이 길 따라 오리까
2009년 시, 수필 등단
2019년 『시조정신』 신인상 등단
한국시조시인협회, 울산시조시인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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