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동맹’으로 뭉친 영호남, 철길 넘어 ‘경제의 길’ 연다
  • 김무진기자
‘달빛동맹’으로 뭉친 영호남, 철길 넘어 ‘경제의 길’ 연다
  • 김무진기자
  • 승인 2024.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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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광주 등 8개 지자체와
남부 거대경제권 조성에 맞손
신산업벨트 조성·인재육성 등
7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달빛철도 특별법 국회 통과 축하 행사’ 및 ‘영·호남 상생 및 국토균형발전을 위한 남부 거대경제권 조성 협약식’에서 홍준표 대구시장 및 강기정 광주시장, 달빛철도 경유지 8개 기초지자체장 등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시와 광주시의 끈끈한 ‘달빛동맹’이 하늘길과 철길을 넘어 ‘남부 거대경제의 길’을 튼다.

남부 거대경제권은 달빛동맹을 맺은 대구시와 광주시 등 영·호남 대표 양 광역지자체를 비롯해 ‘달빛철도’가 경유하는 8개 시·군 지자체까지 포함한 실질·경제적 공동체 개념이다.

대구시 및 광주시, 경북 고령군, 전남 담양군, 전북 남원시·순창군·장수군, 경남 함양군·거창군·합천군 등 영·호남 10개 지자체는 7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달빛철도 특별법 국회 통과 축하 행사’를 가진 데 이어 ‘영·호남 상생 및 국토균형발전을 위한 남부 거대경제권 조성 협약’을 체결했다. 남부 거대경제권 산업동맹을 맺은 것이다.

협약은 달빛철도를 중심으로 첨단산업단지 등 신산업벨트를 조성해 수도권 일극체제에 대응하고, 국토균형발전을 이루겠다는 목표로 마련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홍준표 대구시장 및 강기정 광주시장, 국민의힘 강대식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소병철·조오섭 국회의원,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 정무창 광주시의회 의장, 경유지 8개 기초지자체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10개 지자체는 달빛철도가 수도권 집중화에 대응하는 남부 거대경제권 기반 인프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조속한 건설에 적극 협력한다. 또 달빛철도 경유 지역에 ‘달빛첨단산업단지’ 및 ‘국가 인공지능(AI)·디지털혁신지구’ 등 신산업벨트 조성, 남부 거대경제권의 전략산업 및 지역 인재 육성, ‘2038 대구~광주 하계 아시안게임’ 유치 등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철길과 하늘길을 연 달빛동맹은 국가균형발전을 이룰 새로운 협력 모델이자 대한민국 건강 회복 프로젝트로 행정이 길을 제시하고 정치가 힘을 보탰다”며 “광주와 대구는 남부 거대경제권 조성 협약을 통해 달빛철도 조기 건설, 신산업벨트 조성, 인재 육성을 목표로 산업동맹의 길로 나아간다”고 밝혔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민선 8기 달빛동맹은 먼저 하늘길과 철길을 열었고, 이제 달빛 산업동맹을 통해 남부 거대경제권이 수도권에 버금가는 대한민국의 중심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꾸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달빛철도 특별법은 헌정사상 가장 많은 261명 여야 의원의 발의로 지난달 2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달빛철도는 총연장 198.8㎞로 대구(서대구), 경북(고령), 경남(합천·거창·함양), 전북(장수· 남원·순창), 전남(담양), 광주(송정) 등 2개 광역지자체와 8개 기초지자체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오는 2030년 완공이 목표다. 이 철도가 건설되면 대구에서 광주까지 1시간대(86분)로 갈 수 있어 반나절 생활권이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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