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쇠고기 수입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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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쇠고기 수입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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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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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등 7천여 축산농가 과천정부청사 앞 집회
 
 경북을 비롯한 전국한우협회는 24일 과천정부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정부는 국민 건강을 담보로 한 한미 쇠고기 협상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오후 1시께 대구경북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7000여 명(경찰 추산)의 축산농민들은 “4.18미국산 쇠고기 전면개방 협상은 미국 압력에 굴복한 굴욕협상”이라며 “정부는 광우병 위험이 큰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전면 중단하고 협상 전면 무효화를 선언하라”고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정부의 축산농가 대책과 관련, “음식점 원산지 표시제 확대,쇠고기 이력추적제 시행 등은 전시용 대책에 불과하다”며 “정부는 송아지 가격안정제 기준가격 상향, 소득보전 직불제, 쇠고기 수입관세의 목적세화 등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집회에 참석한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은 “광우병 위험이 높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은 축산농민의 문제 이전에 국민건강의 문제”라며 “한나라당은 쇠고기청문회에 즉각 동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일부 농민들은 `오늘은 한우가 죽은 날’이라며 상복을 입고 집회에 참석했으며 전국 한우협회 지부장, 축협·농협 조합장들이 연단에 올라 농민들에게 사죄의 절을 하기도 했다. 농민들은 오후 3시 40분께 집회를 마치고 자진 해산했으며 농민 대표들은 항의서를 전달하기 위해 청와대로 향했다.
 이날 집회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검거조와 취재지원팀을 포함, 경찰 4000여 명이 배치됐으나 우려했던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손경호기자.
 한편 미국산 쇠고기수입 결정과 관련, 24일 경주 안강우시장에서 거래된 소값은 암송아지가 135만원으로 쇠고기 수입 협상 타결 이전 194만원에 비해 무려 59만원(30.4%)이 딸어졌다. 600㎏짜리 암소도 이날 427만원선에 거래돼 수입개방 발표 이전 465만6000원보다 38만원이나 하락하는 등 장날마다 값이 떨어지고 있는 추세여서 축산농가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손경호기자 s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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