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사기·고금리 영향으로
대구 거래량 전년보다 33%↓
반등 기미 없는‘ L자형 침체’
대구 거래량 전년보다 33%↓
반등 기미 없는‘ L자형 침체’
집값 급등기 아파트를 대체할 자산상품으로 꼽혔던 오피스텔에 대한 투자 수요가 전세 사기 이슈, 역전세, 고금리, 집값 하락 등 영향으로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부동산중개 플랫폼 직방이 지난해 전국 오피스텔 매매 거래량을 집계한 결과 대구지역 거래량은 384건으로 전년(571건) 대비 33% 줄었다.
전국적으로 지난해 오피스텔 매매 거래량은 2만6696건으로 전년(5만4558건)보다 38%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인천이 지난해 2277건 거래되며 2022년 4549건 대비 50% 급감, 가장 많은 감소율을 기록했다. 이어 서울과 경기가 같은 기간 각각 42%, 44% 거래가 줄었다. 다음으로 강원(-39%), 대구(-33%), 부산(-32%), 충북(-27%), 경북(-23%), 전북(-23%), 경남(-15%)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전남(+39%)과 울산(+8%)은 드물게 거래가 늘었다.
지난해 오피스텔 거래량은 매달 2000건 안팎에 그치며 반등의 기미 없이 L자형의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고 직방 측은 설명했다.
직방 관계자는 “당분간 오피스텔 매매 시장은 평년보다 저조한 거래가 예상된다”며 “다만, 호황기 1~2인 가구 증가 및 가구 분화 현상이 지속되는 상황이고 장기적으론 집값 호황기·임대차 시장 가격 불안 때 오피스텔이 준주택으로 다시 선호되는 국면 전환이 언제든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서 오피스텔 시장의 가격 흐름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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