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일류 포항은 기초질서 실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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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일류 포항은 기초질서 실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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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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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 어제(28일) 신문 4면에 4컷으로 구성된 일련의 사진이 웅변하는 포항시내의 무질서는 시민들의 마음을 부끄럽게 한다. 27일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2시 사이 포항시내 주요 예식장 주변도로의 무질서한 모습들이라는 설명이 붙은 이 사진들에 나타난 포항시민들의 교통질서의식은 그야말로 제로 상태인 것처럼 보인다. 남구 해도동과 상대동 북구 죽도동 등의 유명 예식장 주변이 차량들로 뒤엉킨 광경들은 이 도시의 시민의식이 거의 바닥수준임을 극명하게 말해주고 있다.
 포항시에서는 불과 사나흘 전 시민 1만여명이 모여 `선진일류도시 건설 시민선언문’을 선포했다. 이 선언문은 시민들이 스스로 기초질서가 바로 선 아름다운 도시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시민들 스스로가 앞장서자고 외친 다짐이었다. 그런데 그 다짐의 선언문 잉크도 마르기 전에 포항시내 곳곳의 도로는 무질서의 극치를 이루었다. 도심지 도로를 빼곡히 메운 불법주차 차량, 일방통행로에서의 역주행, 무단횡단, 보행로점령주차 등 말 그대로 엉망진창이었다. 이러한 도시의 모습과 시민의식은 선진 일류와는 분명 거리가 멀다.
 `선진일류’는 선언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관청의 지도로 이뤄지는 것도 아니다. 오로지 시민들만이 이것을 만들어낼 수 있다. 두말할 것도 없이 시민들이 지켜야할 기초질서를 스스로 지킬 때에 일류도시의 모습은 서서히 형성되어가는 것이다. 어떻게 하는 것이 기초질서를 지키는 것이며, 어떤 것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쯤은 누구나가 알고 있다. 문제는 실천인 것이다.
 포항이 기초질서가 가지런히 정착된 일류도시가 되고, 포항시민이 그 일류도시를 누리는 일류시민이 되기 위해서 시민들이 해야 할 일은 분명하다. 구체적인 일부터 하나씩 고쳐나가야겠다는 것이다. 본란(本欄)에서는 우선 토요일과 일요일, 시내 예식장에 갈 때 자가용을 가져가지 않는 것부터 실천하는 자발적 시민운동을 제안한다. 누구나 자가용을 가진 시대이고, 바쁜 사정들이야 다 가진 것이지만, 조금 불편하더라도 주말과 휴일, 예식장 갈 때만큼은 그 불편을 두말없이 감수함으로써 일류도시가 조금씩 건설되어 간다는 사실에 믿음을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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