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막바지 경북지역 후보간 비방·고발전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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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막바지 경북지역 후보간 비방·고발전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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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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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지역 최경환·조지연 후보
朴대통령 탄핵 놓고 정면충돌
조후보 허위경력 의혹도 제기
영천·청도 선거운동원 몸싸움
허위사실 유포 등 고발전 비화
제22대 국회의원선거가 막바지로 향하면서 경북지역에서 후보간 비방·고발전이 잇따르는 등 과열·혼탁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보수 후보간 박빙 대결을 벌이고 있는 경산시 선거구의 국민의힘 조지연 후보와 무소속 최경환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둘러싸고 정면 충돌 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 후보는 지난 5일 박 전 대통령 탄핵과 관련, 당시 새누리당 의총장에 배부한 탄핵 반대 호소문을 배포했다.

최 후보는 “조 후보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 회의장에 나타나지 않으신 분, 기권하신 분’이라고 한 것은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라고 반박했다.

이날 최 후보측은 조 후보를 허위사실 공표혐의로 선관위에 고발했다.

최경환 후보측은 또 조지연 후보의 허위경력 의혹도 제기하고 나섰다.

최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최영조 위원장은 지난 6일 성명서를 통해 “최근 보도에 따르면 경북도 선관위가 조지연 후보의 허위경력 의혹에 대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조후보는 시민들의 올바른 판단을 위해 허위 경력 관련 의혹에 대해 직접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최 후보측에 따르면, 조 후보는 자신의 경력을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대통령실 행정관 출신으로 소개하면서 2년 6개월이라는 기간을 강조해왔다. 그러나 실제 행정관 근무는 1년6개월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대통령 시절 4년간 근무한 직급에 대해서도 행정요원(6~9급)을 행정관(3~5급)으로 잘못 표기해 4년간 행정관으로 근무한 것처럼 소개해 이 역시 조사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주장이다.

조 후보는 선거공보물에도 행정관 경력을 실제 기간인 1년6개월이 아닌 2년6개월로 기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천시·청도군 선거구 무소속 김장주 후보는 “국민의힘 이만희 후보가 대구MBC 선거 방송에서 지역 언론사와 기자를 언론중재위에 고발하고, 기자와 시민단체 대표를 경찰에 고발한 사실과 관련, ‘고발하지 않았다’고 거짓말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후보측은 선관위에 고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지역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영수 후보는 국민의힘 이만희 후보 선거사무장을 선관위에 고발했다.

앞서 이만희 후보 선거사무장은 지난 2일 영천공설시장에서 이영수 후보의 유세차에 뛰어들어 음향장치를 끄려다 이 후보 선거운동원들과 몸싸움을 벌였다.

이에 대해 이만희 후보 측은 “연설 전 합의한 시간을 준수하기 위해 유세차량에 올라갔다”며 “오히려 합의를 지키지 않은 민주당 측에 책임이 있다”고 반박했다.

이영수 후보는 또 이만희 후보의 유세차량 사회자도 선관위에 고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수 후보 측은 “전날 이만희 후보 유세차량이 청도에서 유세를 하면서 사회자가 ‘이영수 후보가 약속시간을 안 지키는 후보’라고 말했으며, ‘1~2분 지연된 것을 16분으로 둔갑시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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