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안녕
  • 김희동기자
용감한 안녕
  • 김희동기자
  • 승인 2024.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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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세정



도마뱀은 숨어서 너를 보고 있어

때까치는 네 주위를 빙빙 돌고

고양이는 멀리서 꼬리를 치지만

나 여우는 아이스크림을 먹다

네 발 앞에 떨어뜨려

얼굴이 화끈거리지만

용감한 나는

안녕?

인사를 건네

그제야 너도 조그맣게

안녕?

안녕이 드디어 서로를 발견해

 

 

 

 

 

 

 

 

 

 
장세정 시인
장세정 시인

2006년 《어린이와 문학》 동시 추천.

2015년 《기독신춘문예》 동화 당선.

동시집 『홧-도그 팔아요』, 『모든 순간이 별』 외.

동화집 『피겨에 빠진 걸』, 『땃 걸렸어, 거란』 외.

푸른문학상, 서덕출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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