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자율운행차 등 미래 모빌리티 인증 지원 기반을 갖춘다.

대구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모빌리티 사이버보안 평가센터’를 구축한다고 1일 밝혔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의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전장부품 보안 평가센터 구축 사업’ 과제 공모에 최종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이 사업은 자동차 사이버보안 주요 규정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자동차 부품 수출 제한과 관련, 무역 장벽 해소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추진한다. 전장부품 개발에 필요한 시험 장비 구축을 통해 관련 사이버보안 교육 및 평가·인증을 지원, 전장부품 기업의 사이버보안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SDV가 원격으로 소프트웨어 품질을 업데이트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해킹 등 위험 요소가 따르기 때문에 때문이다.

이 사업을 통해 자동차 사이버보안 국제법규 강화로 유럽 등 해외 수출 진입에 어려움이 많았던 자동차 전장부품 중소·중견 기업에 필수 요건 충족을 위한 산업 지원이 국내에선 처음으로 대구에서 가능해진다.

공모 선정에 따라 대구시는 향후 4년간 국비 150억원 및 시비 100억원 등 총사업비 250억원을 투입해 달성군 대구주행시험장에 ‘SDV 지향 구동·안전 전장부품 사이버보안 평가센터’를 건립한다. 사이버보안 평가용 부품·모듈 검증 장비 및 업데이트 무결성 검증 장비도 구축한다. 또 관련 전장부품 기업들의 해외 시장 진출 촉진과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술 컨설팅 및 지도, 사이버보안 시험 평가 및 재직자 교육 등 지원도 펼칠 방침이다.

시는 이번 SDV 전장부품 사이버보안 평가센터 구축을 통해 기업들의 재직자 교육, 관련 기업 네트워킹을 비롯해 실험실, 주행시험장, 자율주행 실증도로 기반으로 국내 최초 사이버보안 전장부품 시험평가 및 인증 지원을 한 곳에서 원스톱 서비스로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현재 글로벌 자동차 업계가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어 관련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한 국제 규정도 강화되고 있다”며 “지역 자동차 전장부품을 생산하는 중소·중견 기업들이 수출에 어려움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