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간단하게 먹고 미니 콘서트 즐기세요.”
대구시가 다함께 즐기는 야외 공연문화 확산을 위해 시민이 많이 모이는 공원이나 도심에서 다양한 음악과 공연 체험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시는 첫 수요일인 7일 국채보상공원에서 클래식 음악을 중심으로 작은 음악회를 열었다. 이번 음악회를 시작으로 10월까지 20여 차례에 걸쳐 런치타임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는 대구가 `문화도시’라는 슬로건에 걸맞지 않게 삭막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것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또 북구, 서구, 달서구, 달성군 등 상대적으로 공연체험 기회가 적은 시 외곽지역에서 부정기적으로 비보잉 퍼포먼스나 음악공연 등을 선보이는 `찾아가는 음악회’를 개최하고 6월부터는 팔공산 집단시설지구나 동대구역사 등에서 주 1회 국악과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우리 문화 알리기 콘서트도 연다.
시는 또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로 유명한 이상화 시인이 말년에 머물렀던 중구 계산동 옛 집을 복원, 연말까지 6~7회 시가 주관하는 음악회를 열 계획이다.
이밖에 지역적 여건에 따라 전통놀이 마당이나 거리 댄스, `우리 가락 우리 마당’ 등도 잇따라 개최한다.
대구시가 이처럼 도심 열린 공간에서의 공연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나선 것은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 대회 등 각종 국제행사를 앞두고 문화도시, 활기가 넘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구상의 일환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이 따로 시간을 내서 문화공간을 찾아가지 않더라도 다양한 문화적 체험을 할 수 있게 하고 다함께 즐기는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김재봉기자 kjb@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