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미국산 쇠고기 수입 파동때문에…
말썽없는 돼지고기 판매량은 늘어
지난 7일 오후 포항지역 모 대형 유통업체.
닭고기 매장은 썰렁했고 돼지고기를 찾는 사람들은 눈에 띄게 늘어 보였다.
조류인플루엔자(AI)와 미국산 쇠고기 수입 파동으로 포항지역 유통업체들의 닭고기, 쇠고기는 판매량이 감소한 반면 돼지고기는 증가했다.
롯데백화점 포항점에 따르면 이달들어 지난 7일까지 닭고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무려 90%정도 감소했다.
같은기간 쇠고기 판매량도 15%가량 줄었다.
그러나 돼지고기 판매량은 20%정도 증가했다.
포항점 관계자는 “AI와 미국산 쇠고기 수입 파동으로 소비를 꺼리면서 닭고기는 판매량이 크게 감소했고 쇠고기도 다소 줄었지만, 돼지고기는 반사효과로 오히려 늘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 포항점도 같은기간 닭고기와 쇠고기의 판매량이 각각 50%, 6%정도 감소했다.
하지만 돼지고기는 12%가량 증가했다.
7일 포항 모 대형 마트를 찾은 주부 최모(여·45)씨는 “AI파동 등으로 아무래도 닭고기와 쇠고기를 먹기가 꺼려진다”며 “상대적으로 말썽이 없는 돼지고기를 많이 찾게 된다”고 말했다. /김대욱기자 dw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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