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이상 없어…건강검진 후 입원 결정
 
　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돼 경주교도소에서 단식 중이던 김일윤 국회의원 당선자(경주)가 9일 오전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주교도소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단식에 들어갔던 김 당선자의 건강상태가 악화돼 경주시내 한 병원으로 이송, 건강검진을 받고 있다.
　경주교도소측은 “김 당선자의 건강에 특별한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며 단식 기간이 오래 돼 건강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병원으로 옮겼다”며 “김 당선자에 대해 건강검진 등을 실시한 뒤 의사의 소견을 들어 입원치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김 당선자는 18대 총선기간 핵심 측근 등을 통해 사조직 조직원들에게 불법선거운동 활동비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뿌린 혐의로 지난달 22일 구속됐으며 수사에 불만을 품고 지난 2일부터 교도소에서 제공한 음식을 모두 거절하며 단식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주지역 일부 인사들로 구성된 `경주현안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경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 당선자가 자유로운 상태에서 진실을 밝히고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해 현안 문제를 돌볼 수 있도록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주/황성호기자 h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