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환경청, 새로운 조류 4종 첫 확인
`민족의 섬’독도에서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았던 새로운 생물종 4가지가 처음으로 확인돼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1일 대구지방환경청은 최근 독도 자연생태계 관찰 모니터링을 실시,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은 물총새와 때까치, 바다비오리, 붉은가슴울새 등 4종류의 조류생태를 처음 확인했다.
물총새와 때까치는 한국 하천과 산지에, 바다비오리는 해안 가까이에 각각 서식하며 붉은가슴울새는 중국 동남부에서 겨울을 나는 새로 4~5월께 부산지역에 잠시 들리기도 하나 독도에서 관찰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또 이번 조사에서 환경부 지정 식물구계학적 특정식물 1등급인 번행초와 갯장대 4등급인 왕호장근, 섬괴불나무 등 총 35분류군의 식물이 독도에 서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독도의 곤충류는 딱정벌레와 흰등멸구 등 17종으로 딱정벌레목 곤충이 전체의 41.2%로 가장 많았고 해안무척추동물은 거북손 등 39종이 확인됐다.
대구환경청 관계자는 “독도에서는 작년 민조개삿갓 등 해안무척추동물 26종류가 발견된 바 있어 다양한 생물종의 서식지임이 확인됐다”며 “봄철 조사에 이어 7월과 10월 조사를 실시해 계절별 생태계 변화를 관찰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독도생태계 모니터링은 2006년부터 2014년까지 해마다 3~4차례에 걸쳐 경관, 식물, 식생, 조류, 곤충, 포유류, 해안무척추동물 등 7개 분야를 조사하는 사업이다.
/김성권기자 ksg@hidomin.com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