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道 교통량 크게 줄었다
국제유가가 하루가 다르게 치솟으면서 고속도로와 국·지방도로의 교통량이 급감하고 있다.
이바람에 경북도내 동해안을 비롯한 경주 보문유원지 등 관광유원지마다 이용객들이 크게 줄면서 업소마다 아우성이다.
국제유가는 지난 3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가래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는 전날 종가에 비해 73센트 오른 배럴 당 127.35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도내 주유소 기름값은 포항의 경우 경유값은 ℓ당 최저 1925원~최고 1969원으로 휘발유값을 앞질렀다. 휘발유는 ℓ당 1915원~1949원에 거래되고 있다.
게다가 LPG가격도 1일부터 인상, 프로판가스는 ㎏당 140원(12.6%) 정도 오른 1253원, 부탄가스는 137원(9.2%) 가량 인상된 1618원에 충전소에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이처럼 유가의 고공행진으로 서민생활이 파탄지경에 이른 가운데 LPG 가격을 비롯한 생활물가가 하나같이 치솟으면서 중산층마저 살길이 막막한 실정에 처하게됐다.
이같은 유가에 이은 LPG, 물가파동 등 여파로 생계난이 심화되면서 도로마다 휴일 나들이 차량이 하루가 다르게 줄어들고 있다. 반면 도내 관광명소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뚝 끊어지면서 동해안 활어회 등 식당가는 본격 피서철을 앞두고 개점휴업 상태여서 업소마다 한숨소리가 높다.
5월 마지막 주말인 31일 도내 경부선·중앙선·88고속도 등 6개 고속도로 노선 38곳 톨게이트를 빠져나간 차량은 59만2000대. 이는 불과 일주일전인 지난달 24일 주말 교통량 61만6000대를 기준, 2만4000대(9.4%)나 급감했다.
주요 톨게이트별 교통량을 보면 경주IC는 31일 3만7000대로 일주일전 24일 주말에 비해 2000대가 포항IC는 1000대가 준 2만3000대, 서대구IC는 31일 9만4000대로 2500대가 줄었다.
교통량이 줄면서 관광지도 이용객들이 대폭 감소했다. 경주 보문유원지 현대호텔 예약율은 4월말 주말 100%에서 5월 31일 주말엔 73%, 휴일 1일은 28%로 뚝 떨어졌다.
경 힐튼호텔 역시 4월말 주말 100%에서 5월31일 85%, 1일 휴일 55%, 한화콘도는 5월 중순께까지 100%를 유지했으나 5월 23일 95%에서 31일에는 90%로 떨어졌다.
주교육문화회관 역시 5월 중순까지 200%에서 31일 95%로 감소했다. /윤용찬·황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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