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여자 초등생 피랍사건이 발생 11일째를 맞았지만 이렇다할 단서가 나오지 않아 경찰수사가 답보를 거듭하고 있다.
9일 대구 달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공개수사로 전환한 이후 앰버경보를 발령하고 전단지 1만5000여장을 배포했으나 지금까지 신빙성 있는 제보는 1건도 접수되지 않았다.
지난 4일에는 수원에서 누군가 납치된 허은정(11·초등 6년)양을 봤다는 제보가 있었으나 확인결과 허양이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보다 앞서 1일과 2일 허양과 3차례에 걸쳐 통화했다는 중학생 A(15) 양 자매의 진술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수사가 답보상태를 면치 못하자 주변인물 조사를 보강하는 한편 이날 오후 지방경찰청 헬기를 동원해 사건 발생 주변을 수색할 방침이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결정적 제보나 단서가 없는 데다 사건개요가 명확하지 않은만큼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전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허양은 지난 달 30일 오전 4시10분께 대구시 달성군 유가면 자신의 집에서자고 있던 중 침입한 남자 2명이 할아버지(72)를 폭행하자 이를 말리는 과정에서 납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장욱기자 gimju@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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