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의 한 단무지 생산공장에서 일하던 직원 3명이 단무지 절임탱크에 빠져 숨진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문경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9시8분께 문경시 영순면 율곡리 농공단지 내 단무지 생산공장인 S영농조합에서 직원 박모(57)씨 등 3명이 단무지 절임탱크에 빠져 있는 것을 동료직원 전모(35)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전씨는 “절임탱크 작업이 끝날 무렵인데 사람도 없이 옆의 굴착기에 시동이 걸려 있는 게 이상해 살피던 중 탱크에 사람들이 빠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곧바로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건져졌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으며 검안의는 이들의 사인을 익사로 추정했다.
이 절임탱크는 가로 6m, 세로 4.6m, 높이 3.3m 규모에 위쪽이 뚫린 콘크리트 구조물로 사고 당시 이 탱크 안에는 숙성 중인 단무지, 액체 등이 1.2m 깊이로 차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목격자를 찾아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숨진 이들의 시신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 정확한 사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황경연기자 hgw@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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