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2’보다 값진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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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2’보다 값진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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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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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 그리피 Jr. 개인통산 600호 홈런 대기록
약물 스캔들 `본즈·소사’에 비해 높이 평가

 
 10일(한국시간) 9일 만에 아홉수를 떨쳐내고 마침내 개인 통산 600호 홈런을 쏘아 올린 미국프로야구 간판 타자 켄 그리피 주니어(39·신시내티 레즈)는 배리 본즈(전 샌프란시스코), 새미 소사(전 텍사스) 등 앞서 600홈런을 넘어선 타자들보다 훨씬 많은 존경을 받고 있다.
 메이저리그를 충격으로 몰고 간 약물 스캔들에서 그리피 주니어는 깨끗했기 때문이다.
 762홈런으로 통산 홈런 1위에 오른 본즈는 약물 복용과 관련한 위증 혐의 등으로 올해 각 팀으로부터 배척된 채 사법당국과 송사를 진행 중이다. 소사 역시 올해 소속팀을 찾지 못해 내년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이후 은퇴를 고려하고 있다.
 지난해 선수들의 약물 실태를 적나라하게 고발한 `미첼 보고서가’가 발표되고, 로저 클레멘스, 마크 맥과이어 등 스타플레이어 이름이 거론돼 팬들은 많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지만 그리피 주니어는 단 한번도 거명되지 않았다.
 홈런의 대명사 행크 아론(755개), 초창기 메이저리그 전성기를 이끈 베이브 루스(714개), 공수에서 완벽한 선수 윌리 메이스(660개) 등 약물과 거리가 먼 진정한 야구 영웅들과 함께 그리피 주니어는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셈이다.
 켄 그리피 시니어와 함께 메이저리그 첫 부자 동시 출전 역사를 쓰기도 한 그리피 주니어는 통산 36번째 홈런을 터뜨린 1990년 9월15일 캘리포니아 에인절스전에서는 아버지에 이어 연속 타자 홈런을 뿜고 사상 첫 부자 백투백 홈런이라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앞으로 그가 세울 기록은 더 있다. 19세 때 첫 홈런을 때린 그는 마흔이 넘은 순간에도 대포를 쏘아 올리면 타이 콥, 러스티 스텁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10대부터 40대까지 홈런을 때린 선수가 된다.
 신시내티에서 202개째 홈런을 작성한 그리피 주니어는 98개만 보태면 사상 처음으로 두 팀에서 홈런 300개 이상을 때린 선수로 남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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