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 쿠스트리차 감독, 록밴드로 내한
영화 `집시의 시간’, `언더그라운드’의 거장 에밀 쿠스트리차(54) 감독이 록밴드 `노 스모킹 오케스트라’의 기타리스트로 내한해 오는 24일 공연을 연다.
유고 출신 쿠스트리차 감독은 몽환적 리얼리즘의 거장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거장이다. `아빠는 출장 중’(1985년)과 `언더그라운드’(1995년)로 칸영화제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2차례나 받았다.
1980년 사라예보에서 결성된 `노 스모킹 오케스트라’는 저항과 비판 의식을 담은 음악으로 이 지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다. 쿠스트리차는 1986년부터 이 밴드에서 활동하고 있다.
쿠스트리차는 2001년 `노 스모킹 오케스트라’의 투어 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슈퍼 8스토리’를 만들기도 했으며 그가 심사위원장으로 참여한 2005년 칸영화제에서는 이 밴드와 함께 깜짝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노 스모킹 오케스트라’는 24일 오후 8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1차례 공연을 열고 `검은 고양이, 흰 고양이’, `삶은 기적이다’ 등 쿠스트리차 감독의 영화 속에 등장했던 음악과 자신들의 앨범 `운자 운자 타임(Unza Unza Time)’의 수록곡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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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시카고 칠드런스 콰이어’공연
미국의 `시카고 칠드런스 콰이어’(Chicago Children`s Choir)가 28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
1956년 창단된 이 합창단은 시카고 지역 48개 학교의 8~18세 아동 및 청소년으로 구성돼 클래식과 재즈, 팝, 포크송, 가스펠 등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들려주고 있다.
전체 단원은 3000여명에 이르지만 이 가운데 55명이 이번 무대에 설 예정이다.
이들은 바흐의 6개의 모테트, 남아프리카 민요, 미국 합창곡, 리듬 앤 블루스, 흑인영가와 함께 `아리랑’, `우리의 소원은 통일’ 등을 한국어로 들려줄 예정이다.
시카고 칠드런스 콰이어의 음악감독 및 상임지휘자는 한인 2세인 조세핀 리가 맡고 있다.
공연을 주최하는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은 “내한공연에 앞서 27일 판문점을 함께 방문해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으로 음악회를 열 예정”이라며 “이는 한국 어린이뿐 아니라 세계 여러 어린이가 통일을 염원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2만-5만원. ☎02-399-1753.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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