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거 빠진 자리는 빅리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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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거 빠진 자리는 빅리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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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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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투르크전 결장할 듯…허정무, 김두현 대체 투입 암시
허 감독 “공격수 운용의 다변화로 풀 것”
 
 허정무호가 `공격의 핵’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부재 상황을 공격수 운용의 다변화를 통해 풀어나가겠다는 의지를다지고 있다.
 터키 전지훈련을 펼치고 있는 허정무 축구대표팀 감독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무릎이 좋지 않은 박지성을 무리해서 투르크메니스탄과 경기에 뛰게 할 생각은 없다. 나머지 선수들도 준비를 착실히 잘하고 있다”며 공격진 운영에 변화가 불가피함을 내비쳤다.
 전날 무릎에 이상을 느끼며 훈련에서 빠졌던 박지성은 이날도 최주영 의무팀장과 그라운드 밖에서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재활을 하면 이틀 연속 팀 훈련에서 제외됐다.
 허 감독은 “솔직히 박지성이 큰 역할을 하고 있지만 어떻게 보면 약점도 될 수 있다”며 “한 명에 의해 팀이 좌지우지되는 상황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박지성 카드’는 그동안 허정무호의 핵심 전술이었다.
 허정무 감독은 그동안 활동량과 돌파력이 뛰어난 박지성을 측면 공격수와 처진 스트라이커로 자유롭게 활용하는 공격전술을 사용해왔다.
 하지만 측면 공격수 자원인 설기현(풀럼)의 경기 감각이 좀 처럼 살아나지 않고, 대체요원인 이청용(서울)마저 골반 통증으로 재활에만 몰두하면서 좌우 공격의 불균형이 발생, 어쩔 수 없이 박지성을 중심으로 공격이 이뤄지다 보니 상대에게 쉽게 득점루트를 읽히는 부작용을 경험해야만 했다.
 이에 따라 투르크메니스탄전에 박지성의 결장이 불가피해지면서 허 감독은 파괴적인 돌파력은 부족하지만 슈팅과 볼 배급 감각이 좋은 김두현(26·웨스트브로미치)을 내심 박지성의 대안으로 삼겠다는 복안을 세우고 있다.
 이날 프리킥 훈련에서 박주영(서울)과 함께 김두현을 키커로 내세운 것도 사령탑의 계획을 뒷받침하고 있는 증거다.
 하지만 김두현은 최전방 공격수 자원이 아닌 공격형 미드필더에서 더 좋은 활약을 펼쳐왔던 것을 고려할 때 전방 스리톱 구성은 개편이 불가피해졌다.
 가장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전형은 이근호(대구)-이청용을 좌우 측면 공격수로 내세우고 박주영을 공격이 꼭짓점 자리에 놓은 것이다. 공격형 미드필더겸 처진 스트라이커는 김두현의 몫이 된다.
 하지만 이청용이 11일 훈련 미니게임 중 또 다시 골반 통증을 느끼고 있는게 부담이다.
 과연 허정무 감독이 `박지성 공백사태’를 맞아 어떤 전술로 투르크메니스탄전을 준비할 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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