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사태가 만든 `금겹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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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사태가 만든 `금겹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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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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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金)은 동서양을 구별할 것 없이 예로부터 가치 척도의 잣대였다. 물물교환의 시대를 지나 화폐의 개념이 등장했을 때, 금은 가장 높은 자리에 위치했다. 그런데 그 값진 금이 이제는 재산가치로서가 아니라 건강 생활을 위한 수단으로 변신했다. 금가루가 들어간 화장품이나 술, 또 금가루를 이용한 피부 마사지가 등장한 지 오래다. 보통 사람들은 웬 호사냐고 나무랄 수도 있겠다. 그런데 한국인들이 가장 즐겨 찾는 육류 가운데 하나인 돼지고기 삼겹살에 금가루를 뿌린 `금겹살’이 최근 음식점 메뉴로 등장하기도 했다고 한다. 호기심 때문인지 이런 식당에는 고객이 30%가량 늘었다고 한다. 삼겹살은 돼지고기 가운데 살코기와 지방질이 세 겹으로 겹친 부위를 말한다. 기름기가 곁들였으니 다른 부위에 비해 입맛을 더욱 당긴다. 값비싼 쇠고기를 먹기 힘든 서민들이 즐겨 찾던 식품이 바로 돼지고기 삼겹살이다.
 “삼겹살에 소주 한 잔 합시다”라고 인사를 건넬 정도로 삼겹살은 서민들의 보양식이기도 했다. 어느 시인은 `삼겹살을 먹는다는 건/향을 피우고 제를 지내는 일인데/우리는 하이에나가 되어/소주를 삼키며 눈을 질끈 할 뿐이다(강석화·삼겹살을 구우며)’라고 고백했다. 삼겹살 가격이 폭등하면서 삼겹살이 `금겹살’로 불린다고 한다. 조류 인플루엔자에 쇠고기 파동이 겹쳤기 때문이다. 지난 5월 삼겹살 가격이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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