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닥쳤는데 상습 수해지역 아직도 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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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닥쳤는데 상습 수해지역 아직도 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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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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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재해취약시설 524곳…위험지구 68개소
해마다 예산타령속 시설개선 늑장 禍 키워

 
 대구경북을 비롯한 전국이 17일부터 장마권에 돌입했다. 그러나 대구경북 상습수해지역은 아직도 대다수 재해위험지구가 예산이 없어 물난리 재해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또 2~3년전 수해피해를 입은 지역의 재해복구사업 역시 아직껏 마무리가 안된채 지지부진하다. 이바람에 재해위험지구나 재해취약지 주민들은 올해도 물난리 위험에서 벗어나지 못한채 불안해하고 있다.
 재해대책과 관련, 경북도는 재해취약시설을 524곳으로 분류하고 68곳은 자연재해위험지구로 지정고시했다.
 특히 경북은 인명피해 발생이 우려되는 곳만 130여곳에 이른다.
 장마철 재해위험지역에서 경북도는 침수위험지구가 무려 121곳에 달한다. 방재취약시설지구도 16곳이다.
 지역별 재해위험지구는 영덕군이 27곳으로 가장많고 안동이 20곳,문경 16곳,포항 13곳,의성 13곳,예천 9곳 등으로 도는 분류했다.
 이처럼 재해위험지역이 도내 전역에 산재해 있지만, 국비 예산 찔끔 배정 등 예산난으로 도는 6월 현재 13곳 유실위험지구와 붕괴위험지역 18곳은 복구를 완료했지만, 도내 낙동강변과 도심 저지대 등지 침수위험지역 121곳에 대해서는 아직도 복구 등 시설개선대책을 마무리하지 못한채 공사 중이어서 올 여름철 장마때 복구시설의 유실·붕괴로 인한 2차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도는 수해상습지구 개선사업과 관련, 올해 국·도비 등 685억원을 투입, 도내 18곳 39개지역의 하천과 제방 복구 등 개선사업을 펴고 있다. 그러나 지역마다 예산이 태부족해 공사가 지지부진, 물난리 대책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는 상황이다. 전체 190억원의 사업비로 2005년 착수된 성주군 성주읍 예산펌프장 개선사업은 지난해까지 50억원, 올해 13억원의 예산이 책정돼 전체 공정 30%에 그쳐 집중호우가 쏟아지면 물난리를 피할 수 없다.
 포항시가지 침수를 막기위해 지난 2005년 362억원의 사업비로 착공된 죽도배수펌프장 건설사업도 시행 첫해 2억,2006년 44억,지난해 27억,올해 23억 등 4년동안 예산 96억원을 찔끔 배정, 2014년 준공이 어려운 가운데 올해도 지역 주민들이 침수피해를 벗어날 수 없는 상황이다.
 상습수해지역인 경주시 건천읍 모량지구도 하천 둑 4600m 가운데 고작 800m만 쌓아둔채 방치돼 있다. 봉화군 명호면 이나리강을 끼고 있는 35번 국도 산사태 등 절개지 산사태 방지사업도 최근 공사가 끝났지만 아직도 급경사지역이 산재해 올해도 곳곳이 붕괴,산사태로 인한 교통두절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  /김명득·황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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