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 최단시간 작곡 기네스 기록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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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남, 최단시간 작곡 기네스 기록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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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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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신 시에 3분만에 멜로디 붙여
 
 화가 겸 가수 조영남(63)이 최단시간 작곡으로 기네스 세계 기록에 도전한다.
 조영남은 22일 지인들과의 모임에서 `2008 조영남 독창회-40년 만의 귀향’의 레퍼토리를 상의하다, 소설가 김홍신이 쓴 시에 1분30초 남짓, 오선지를 그린 시간까지 총 3분 만에 멜로디를 붙여 곡 하나를 완성했다.
 이 과정은 8월1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대중음악 가수로는 처음 공연하는 조영남을 밀착 촬영하던 SBS TV `이재룡 정은아의 좋은 아침’ 카메라에 담겼다.
 조영남 측은 23일 ㈔한국기록원에 신청서류를 전달했으며 조만간 영상도 전달해 세계 기네스북 등재를 위한 검증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김홍신의 시에 조영남이 곡을 붙인 것은 우연한 기회였다.
 24일 연합뉴스와 전화 인터뷰를 한 김홍신은 이날 모임에서 조영남이 엔딩 곡을 놓고 고민하자 자신이 “형님도 다른 사람의 노래를 부를 게 아니라 이참에 또 다른 히트곡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한 뒤 “소설가 김한길이 쓴 가사에 곡을 붙인 `화개장터’처럼 내가 쓴 시 100여 편 중에 골라서 곡을 붙여보라”며 짧은 자작시 `사랑’을 읊었다고 전했다.
 `사랑’은 `천/천년/동안/내린 빗방울 만큼/사/랑/한/다/바보같이’가 전문(全文)인 시다. ←
 조영남은 갑자기 진지한 표정을 짓더니 작은 노트를 찢어 오선지를 그렸고 순식간에 음표를 그려넣어 곡을 완성했다. 이어 10명 남짓한 지인들을 두 파트로 나눠 노래를 가르쳤다고 한다.
 김홍신은 “조영남 씨가 요즘은 가사를 외우기 힘들다는 말을 했고, 나 역시 외우는 시는 한편 밖에 없어 `사랑’을 읊었다”며 “잠시 화장실을 갔다 온 사이 순식간에 곡을 완성해 놓아 놀랐다. 그래서 기네스 도전감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조영남의 콘서트를 기획한 공연기획사 PMG의 박교식 대표는 “이 노래를 공연 때무대 위에서 선보일 예정”이라며 “사실 작곡은 `누가 먼저 하나’라는 경기가 아닌 만큼 기네스 결과도 흥미로울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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